[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LG트윈스의 박종훈(52)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박종훈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상위권에 진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지만 막판 부진으로 인해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됐다.
박종훈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정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박종훈 감독은 지난 2009년 10월,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에 LG구단과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5년이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체결했던 박 감독은 장기적으로 팀을 리빌딩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올 시즌 하위권에 추락하고 말았다.
감독으로 부임한 첫 시즌인 지난해, LG는 6위에 머물고 말았다. 또한, 올 시즌도 현재(6일 기준) 공동 6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도중, LG팬들로부터 성적 부진에 대한 거센 비난을 받았던 박 감독은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LG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면서 5016일 만에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그 이후 LG의 성적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 결국, 팀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박 전 감독의 자리를 대신할 후임 감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진 = 박종훈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