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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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 "대표팀 감독은 자국 감독이 맡아야"

기사입력 2011.10.06 10:29 / 기사수정 2011.10.06 10: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전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최근 아르센 벵거 감독의 잉글랜드 감독 부임설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마디 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풋볼에 따르면 캐러거는 "만약 국가대표팀 감독의 자질이 부족하다면 그건 그 나라의 실수"라고 주장하면서 "그럴 땐 당장 더 좋은 감독과 코치진으로 교체해야 된다"고 말했다. 

캐러거는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카펠로 감독에 대해서도 "난 카펠로가 AC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룬 업적으로 인한 아우라로 감독직에 올랐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일종의 속임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한 카펠로 감독이 이탈리아인이라는 점을 지목하며 "아마도 이러한 결과는 영국인 감독들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이 대부분 영국인이라면 리그 타이틀과 FA컵 등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그것을 수집해가면 업적도 쌓이게 된다"고 설명해 자국 리그에서 영국 토종 감독들의 저조한 활약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팀으로 분류되는 첼시와 맨시티 등은 모두 외국인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또한 지난 프리미어리그 역사 속에서도 리그에서 좋은 업적을 남긴 감독들은 라파엘 베니테스, 조제 무리뉴 등 대부분이 외국인 감독이란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캐러거는 현역 감독 중  에버튼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지목하면서 "모예스 감독은 에버튼에서 수년 동안 자신의 자리를유지하고 있고 훌륭한 업적을 이뤘다"고 강조하며 "그러나 그것 뿐 더 이상 일어난 일은 없다"며 조심스레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적임자로 모예스 감독을 추천했다.

[사진 =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C) 미러풋볼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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