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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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너진 이유 있구나! '1200억 FW' 9년간 태업했나…"지각왕, 훈련+회의+버스 항상 늦어"

기사입력 2024.11.23 23:46 / 기사수정 2024.11.23 23: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AEK아테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상습적으로 지각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필 존스는 맨유 시절 훈련과 팀 회의에 항상 늦게 나타나는 선수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12년간 맨유 선수로 뛰었던 잉글랜드 수비수 필 존스는 최근 함께 뛰었던 맨유 동료들 중 누가 가장 지각을 많이 했는지에 대해 질문 받았다.

맨유에서 지각을 가장 많인 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존스는 "앙토니 마르시알이다. 훈련, 회의, 버스 항상 늦는다"라며 "그에게 벌금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다. 아마 벌금을 가장 많이 낸 선수일 거다"라며 마르시알을 꼽았다.




마르시알 한때 맨유의 미래이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다. 맨유는 2015년 여름 AS모나코에서 당시 만 19세이던 마르시알을 데려오기 위해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171억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10대 선수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맨유의 결단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는데, 마르시알은 맨유 데뷔 시즌 때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마르시알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다. 2019-20시즌 때 2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드디어 기량을 만개하나 싶었지만 다음 시즌부터 다시 부진에 빠졌다. 또 부상 빈도도 늘어나 경기를 놓치는 횟수가 많아졌다.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3-24시즌에도 마르시알은 19경기 출전해 2골 1도움만 올렸다. 시즌 종료 후 그는 자유계약선수가 됐고, 아직 29세임에도 AEK아테네과 3년 계약을 맺으면서 그리스에 진출했다. 팀을 떠나면서 마르시알은 317경기 90골 47도움으로 맨유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어린 나이에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췄고, 활약상이 좋았던 시즌도 있었지만 마르시알은 꾸준함을 유지하는데 실패하며 기대했던 것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존스의 인터뷰를 본 팬들은 마르시알이 끝내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지 못한 이유로 자기 관리 부족을 꼽았다. 약속 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선수가 훈련이나 몸 관리에 제대로 신경을 썼겠냐며 의문을 표했다.

마르시알의 잦은 지각이 지적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해 9월 마르시알의 훈련장 출퇴근 시간을 조사하면서 약속 시간에 대한 그의 태도를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시알은 오전 9시에 훈련이 시작되는데 8시 56분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훈련이 오후에 진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훈련장을 떠났다.

이날 맨유는 오후 12시 30분에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대다수의 맨유 선수들은 훈련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11시 30분에 훈련장에 도착해 훈련을 소화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마르시알은 훈련 시작 7분 전인 오후 12시 23분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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