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고수가 송영창의 가석방을 보류시켰다.
19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2회에서는 이한신(고수 분)이 지동만(송영창)의 가석방 심사가 보류되게 만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동만은 2년 전 지명섭(이학주)을 가석방 출소시키기 위해 천수범(조승연)에게 누명을 씌웠고, 이한신은 지동만의 집사변호사로 일하며 복수할 기회를 노렸다. 이한신은 가석방 예비심사 대상자 명부에 지동만의 이름을 올려준 대가로 가석방 심사관이 됐다.
이한신은 최원미(황우슬혜)를 찾아가 자신을 악플러로 고소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한신은 최원미와 함께 경찰서로 향했고, 안서윤(권유리)가 최원미의 사건을 담당했다.
이한신은 "저는 최원미 배우의 오랜 팬입니다. 그런 제가 악플을 쓸 이유가 없죠. 제 아이디는 맞는데 제가 그 악플을 쓴 건 아닙니다. 누군가가 제 휴대전화기를 가져가서 몰래 악플을 쓴 겁니다. 지동만 회장입니다"라며 털어놨다.
과거 이한신은 접견실에 CCTV가 없다는 점을 이용해 지동만과 접견 중일 때 최원미에게 일부러 악플을 남겼던 것.
이후 이한신은 지동만의 가석방 심사에서 "177번 심사 대상자의 가석방 출소에 대한 제 의견은 부적격입니다. 여기 앉아있는 177번 심사 대상자는 가석방 출소를 하면 안 되는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습니다. 177번 심사 대상자는 현재 또 다른 사건으로 고소되어 있고 수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라며 폭로했다.
이한신은 "며칠 전 저는 최원미 배우에게 악플을 써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최원미 배우는 177번 심사 대상자의 전 부인입니다. 제가 처음 조사를 받을 때만 해도 명의도용을 의심했습니다. 근데 제 아이디로 악플을 쓴 게 맞았습니다. 악플 달린 시간은 공교롭게도 제가 177번 심사 대상자를 접견 변호하던 시간이었고 장소 또한 177번 심사 대상자가 수감되어 있던 교도소로 특정됐습니다"라며 설명했다.
지동만은 "내가 쓴 게 아니라고. 난 쓴 적이 없어요. 악플 쓸 이유도 없다니까"라며 발끈했고, 이한신은 최원미를 욕하는 지동만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한신은 "이거 본인 음성 아닙니까? 여기서 이 이 년은 연예계로 복귀를 앞둔 최원미 배우를 지칭하는 게 맞죠. 최원미 씨가 조용히 지내지 않고 연예계로 복귀를 하려고 하니까 악플을 작성한 거 아닙니까. 현재 경찰에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177번 심사 대상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가석방 심사 보류를 요청합니다"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안서윤이 출석했고, 안서윤은 "아시다시피 177번 심사 대상자는 재벌 총수입니다. 만약 가석방으로 출소한다면 사건 무마를 위해 증거 인멸은 물론이고 고소인의 신변을 위협할 가능성 역시 충분합니다. 그래서 사건 담당 수사관으로서 저는 177번 심사 대상자의 가석방 심사를 보류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입니다"라며 밝혔다.
결국 지동만의 가석방 심사가 보류됐고, 지동만은 "뭐 하는 짓이야. 야 이 자식아. 너 미쳤어?"라며 분노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