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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미래, 과거를 꺾다

기사입력 2007.07.09 22:23 / 기사수정 2007.07.09 22:23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2004년 애틀랜타 최고 유망주로 손꼽혔던 카일 데이비스(23. 사진-mlb.com)가 오랜 선배 그렉 매덕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9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4 진땀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애틀랜타는 47승(42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메츠를 두 게임차로 추격하며 1년 만의 지구 선두 복귀를 꾀했고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는 불의의 일격으로 지구 2위 LA 다저스에 한 게임차로 쫓겼다.

톰 글래빈(41.뉴욕 메츠), 존 스몰츠(40.애틀랜타)등과 함께 애틀랜타의 막강 선발진을 구축했던 매덕스와 '포스트 스몰츠'로 각광받았던 데이비스와의 대결. 매덕스가 일찍 무너지며 선발 대결은 데이비스의 '한판승'으로 끝났다.

2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4번 타자 앤드류 존스가 2루 도루를 성공, 거기에 샌디에이고 포수 마이클 바렛의 악송구까지 겹치며 무사 3루로 변했다. 5번 타자 브라이언 맥켄은 흔들리던 매덕스의 2구째를 강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을 작렬했다.

샌디에이고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3회 말,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카메론이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치며 3:1로 추격했다. 그러나 6회 초 치퍼 존스가 우전안타, 도루로 매덕스-바렛 배터리를 흔든 뒤,  앤드류 존스가 중전안타를 친 후 3루로 송구 되는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려 애틀랜타 쪽으로 분위기를 휘몰았다.

이후 맥켄이 라인 드라이브 성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렸고 2,3루에 있던 두 존스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는 애틀랜타가 쉽게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무서운 추격으로 애틀랜타의 목을 조였다. 라파엘 소리아노에 이어 등판한 애틀랜타의 마무리 밥 위크먼을 상대로 5안타 3득점을 내며 서부지구 선두 다운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위크먼이 2사 2루의 위기에서 마커스 자일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애틀랜타는 위크먼의 '대 방화'에 '식겁'했던 경기였다.

애틀랜타의 선발 데이비스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5.55로 끌어내렸고 샌디에이고 선발 매덕스는 5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 시즌 6패(7승)째를 기록하며 제대로 망신살 뻗쳤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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