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다리미 패밀리' 조미령이 최태준을 위해 김정현의 약점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6회에서는 차태웅(최태준 분)이 친모 노애리(조미령)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 다녀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웅은 미국으로 찾아가 노애리를 만났고, 노애리는 차태웅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가짜 대학생이었고 술집 아가씨였어. 근데 네 아버지가 참 좋았다. 그건 사실이야. 그러다 네가 생겼는데 네 아버지가 날 차더라고. 내 정체를 알고서는. 그러니 어떡해? 널 버려야지. 지승돈은 너 가진 거 몰랐어"라며 고백했다.
차태웅은 "왜 이제 와서 이런 짓을 하는 겁니까?"라며 발끈했고, 노애리는 "3년 전에 서울에 갔다가 지승돈이랑 태웅이 널 몰래 보고 온 적 있어. 둘이 너무 닮았더라. 둘 다 외로워 보였어. 나 때문에 그러고 사나 싶은 게. 그땐 염치가 있어서 그냥 돌아왔는데 나도 그래. 다 날 버리고 지금은 아무도 없어"라며 신세를 한탄했다.
노애리는 서강주(김정현)가 뉴욕영화학교에 다녔다는 사실을 이용해 계략을 꾸몄고, "너랑 지승돈 지금 둘이 센 척하느라 기싸움하고 있지? 안 봐도 뻔해. 그래봤자야. 결국 핏줄이야. 그게 어디 가? 가짜 아들 때문에 네가 들어갈 틈이 없더라. 이거 갖다 써. 걔 뉴욕에서 딴짓했어. 일단 가짜 아들부터 떼어 놔. 걔가 걸림돌이야. 이거 써서 네 아빠 찾아. 네 아빠는 네 거야"라며 서류를 전달했다.
그러나 차태웅은 "왜 그 가족까지 엉망으로 만들어? 당신 그럴 자격 없어. 지 회장한테 사기 쳤던 걸로 성이 안 차? 나더러 지금 당신 같은 삶을 살라고? 속이고 뒤통수치고 당신처럼"이라며 화를 냈다.
노애리는 "이게 내가 아들한테 주는 마지막 유산이야. 살아보니까 돈만 배신 안 해. 나 때문에 서럽게 외롭게 30년 살았는데 내가 한 방에 보상해 줄게"라며 설득했고, 차태웅은 "유산? 이제 와서 위하는 척 개수작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가세요. 나 정말 당신 아들이고 싶지 않아. 나 그 얘기 하러 온 거야"라며 경고했다.
또 서강주는 지승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고, "다시는 아버지 속이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아버지 뒤통수치는 일 없을 겁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라며 사정했다. 지승돈은 "상도 탔는데 영화로 가. 내 회사에 양다리 걸치지 말고"라며 다그쳤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차태웅이 서강주가 뉴욕영화학교에 다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는 누명을 쓴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