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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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팬페이지] 투심과 커터는 변화구일까?

기사입력 2011.10.04 23:21 / 기사수정 2011.10.04 23:21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최근 타자들의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 향상되면서 단순한 횡,종 변화구로는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 내기가 어려워지자 투수들도 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과거 몇 년동안에는 보기 힘들었던 구종인 투심 패스트볼과 커트 패스트볼을 최근 많은 투수들이 주무기로 삼아 던지고 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도 문성현 선수가 140km/h 초반 투심 구사율을 높이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수의 손끝을 떠나 각각 좌우로 변화하는 커터와 투심을 몇몇 해설자들은 변화구로 보는 반면 몇몇 해설자들은 속구로 여겨 혼란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분명 양측 모두의 의견에는 일리가 있습니다. 변화구로 보는 측은 투심과 커터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직구'인 포심과는 다르게 좌우로 변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그 점에 집중하여 투심과 커터를 변화구로 여깁니다.

 반면 투심과 커터를 속구로 보는 사람들은 이름 자체가 투심 패스트볼과 커트 패스트볼이기 때문에 변화하는 습성보다는 빠른볼인 속구로 여깁니다. 아마 둘의 차이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포심을 직구로 보느냐 아니면 속구의 일종으로 여기느냐의 차이일 것입니다. 물리적으로 직구라는 공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포심 패스트볼은 상대적으로 좌우로 변하거나 아래로 떨어지는 구종이 아닌 직진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직구라는 말도 또한 가장 구속이 빠른 공이기 때문에 속구라는 말 모두 맞습니다.

 결국 둘중 어떠한 특성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좌우로 변하며 타자들을 요리하는 투심과 커터를 변화구로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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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문성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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