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이 신현준에게 뉴욕영화학교에 다녔다는 사실을 들켜 대기발령이 됐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5회에서는 지승돈(신현준 분)이 서강주(김정현)를 대기발령시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봉희(박지영)는 지승돈의 뺨을 때렸고, "우리 태웅이 너랑 노애리가 낳아서 버린 거야? 너랑 노애리가 낳자마자 보육원에 버린 거냐고. 생전 안 그러던 애가 지금 '언제 온다, 어디 간다' 말도 안 하고 집을 뛰쳐나갔다고"라며 추궁했다.
지승돈은 이다림(금새록)을 내보내기 위해 심부름을 시켰고, 고봉희는 "대답해, 빨리. 노애리랑 맞아? 대학생 노애리 맞냐고"라며 다그쳤다. 더 나아가 고봉희는 백지연(김혜은)에게 지승돈과 노애리가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밝혔고, 노애리가 대학생인 척 신분을 속였다고 전했다.
백지연은 "그래서 며칠 전에 유전자 검사 왜 한 거야? 몰랐는데 이제 알아서 아들이면 '얼씨구나 진짜 내 친아들 생겼네, 혈육 생겼네' 그러려고 검사한 거야?"라며 쏘아붙였다.
고봉희는 "둘이 같이 버린 거야?"라며 분노했고, 지승돈은 "그건 아니야. 나도 몰랐어"라며 발끈했다.
고봉희는 "태웅이가 얼마나 불쌍하게 살았는지 넌 상상도 못 해. 전후 사정은 내가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애를 버린다는 건 애를 버리게까지 둔 건 너 잘못한 거야. 여자 혼자 버리게끔 네가 그렇게 만들었을 거 아니야. 네가 인간이니? 네가 듣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아서 모른 척한 거지. 아니야? 태웅이 그렇게 서럽게 산 거 다 네 탓이야. 둘이 잤으니까 이 사달이 난 거 아니야. 네가 억울한 얼굴 할 때가 아니라니까?"라며 독설했다.
결국 서강주는 "태웅이 그렇게 불쌍하지 않아요. 모르셔서 그래요. 그 자식 음흉한 놈이에요. 그 자식 세탁소 식구들 다 속이고 있어요. 걔 굉장히 능력 있고 잘 컸어요. 머리도 좋고 돈에도 밝고 건물주에 주식 부자에 걔 100억 부자예요. 속이고 있는 거라고요.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라며 폭로했다.
또 지승돈은 서강주가 MBA 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뉴욕영화학교에 다녔다는 것을 알았다. 서강주는 회삿돈으로 뉴욕영화학교에 다녔다는 오해를 받았고, 지승돈은 서강주가 끝까지 진실을 숨기자 "털어놓을 생각이 전혀 없었구나. 다른 짓 하느라 고생 많았다"라며 화를 냈다.
서강주는 "아버지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영화 학교 학비는 회삿돈 절대 안 썼어요. 제 돈으로 했어요. 제 노력도 알아주세요. 2년 내내 두 학교 풀타임이라 시간표 꼬이고 힘들었지만 MBA도 무사히 마쳤잖아요. 지금은 영화 전혀 생각 없습니다. 영화는 과거예요. 지금의 저는 아버지와 같은 경영인으로서 성공하고 싶습니다. 과거일 뿐입니다"라며 해명했다. 지승돈은 인사팀장에게 서강주를 대기발령 시키라고 지시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차태웅이 세탁소로 돌아가는 전개가 예고됐다. 앞으로 지승돈의 친아들 차태웅과 의붓아들 서강주가 경쟁을 벌이게 될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