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적시타→최승용 2실점' 대표팀, 선취점 획득 후 역전 허용...3회초 1-2 [프리미어1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선취점 획득에 성공했으나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세 번째 경기 일본전을 치르고 있다.

대표팀은 13일 대만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배했으나 이튿날 쿠바를 상대로 8-4로 승리하면서 2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조 2위 팀까지 슈퍼라운드행 티켓을 차지하는 만큼 15일 일본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연승을 노리는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나승엽(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박동원(포수)-박성한(유격수)-이주형(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최승용.

일본은 마사유키 쿠와하라(좌익수)-카이토 고조노(2루수)-료스케 타츠미(중견수)-모리시타 쇼타(우익수)-료야 구리하라(3루수)-마키 슈고(1루수)-코타로 키요미야(지명타자)-코타로 구레바야시(유격수)-쇼고 사카쿠라(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다카하시 히로토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마련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신민재가 희생번트로 1루주자 홍창기를 2루로 보냈다. 김도영의 삼진 이후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히로토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2사 1·3루에서 나승엽이 삼진을 당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최승용이 1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가운데, 대표팀은 2회초에도 일본을 압박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삼진 이후 박동원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고, 박성한의 3루수 땅볼과 이주형의 내야안타 이후 2사 1·3루에 홍창기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3루주자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신민재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이닝 종료.




하지만 그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최승용은 두 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린 뒤 마키 슈고의 3루수 직선타, 코타로 키요미야의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채웠지만, 2사 2·3루에서 코타로 구레바야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헌납했다.

최승용이 쇼고 사카쿠라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상황은 2사 1·2루가 됐고, 대표팀은 빠르게 교체 타이밍을 가져가면서 유영찬을 호출했다. 유영찬은 마사유키 쿠와하라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한편 대표팀은 3회초 현재 일본에 1-2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