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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난 '작은 황새', 한국 2-1 승리 이끌어

기사입력 2007.07.06 05:34 / 기사수정 2007.07.06 05:3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우즈베키스탄전 2골, 아시안컵 주전 가능성 높여'

'작은 황새' 조재진(26, 시미즈)이 힘차게 포효했다. 아시안컵 이전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공격수로서 골을 넣은 것과 동시에 부지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 기회를 활발히 열어주는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아시안컵 '원톱'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한국은 5일 저녁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조재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전반 5분과 19분 조재진이 골을 넣은 한국은 후반 15분 세르베르 제파르프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으나 리드를 잘 지켜 이번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한국의 공격은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전반 5분 조재진이 우즈베키스탄 문전 정면에서 최성국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낮게 논스톱 슈팅 날린 것이 선취골로 이어져 가볍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조재진은 전반 13분 수비수 3명이 애워쌓는 과정에서 과감히 돌파를 시도하여 슈팅을 날리는 등 '원톱'으로서의 임무를 십분 발휘했다. 

조재진의 골은 전반 19분에 또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염기훈의 크로스를 자신의 머리 정면에 받아 헤딩슛을 골로 작렬 시키는 그림같은 골 장면을 연출했다. 우즈베키스탄전 이전까지 올해 A매치에서 골이 없었던 그는 2골을 뽑아 넣어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화력을 끌어 올렸다.

2-0으로 리드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진영을 위협하여 활발한 공격 기회를 잡아갔다. 전반 34분 김정우의 헤딩슛을 비롯하여 35분 김상식의 오버헤드킥, 41분 조재진의 왼발 인스텝킥으로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조재진은 전반전 끝나고 교체되어 자신의 임무를 100% 이상 해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하는 경기 운영을 펼쳤으나 후반 15분 세르베르 제파르프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1분 뒤 이근호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날려 분위기를 다시 반전 시켰다. 후반 27분에는 '우성용-이동국' 투톱을 새로 가동하여 공격 전술을 변화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후반 막판을 맞이한 한국은 종료되기까지 우즈베키스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는 철벽 수비를 펼쳤다. 이호가 중원에 가세하면서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진을 장악하자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렇게, 리드를 잘 지킨 한국은 2-1로 경기를 마무리지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했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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