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틈만나면'에서 유재석이 로제 '아파트'의 글로벌한 인기를 언급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서는 배우 지창욱이 '틈 친구'로 출연해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주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지창욱은 엉뚱한 매력을 보여줬다. 지창욱은 직접 중고 거래를 해본 적이 있다면서 "동대문 밀리오레 앞에서 포켓몬스터 띠부띠부씰을 직접 거래했다. 스크랩북이었는데, 네고를 해서 26만원에 샀다"고 말했다.
그것을 산 이유를 묻자 "그걸 사서 스티커를 스티커처럼 막 붙여보고 싶었다. 그래서 집에다가도 막 붙이고, 텀블러에도 막 붙이고 그랬다"고 웃으면서 "스티커를 스티커로 소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항 같은 것이었다. 아직 많이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기를 당할 수도 있으니까 직접 만나서 거래를 한다. 제가 지창욱이라는 것도 다들 아신다. 그냥 '이거 왜 사세요?' 이런 거 물어보신다"면서 "중고 거래 사이트에 가격도 싸고 다양한게 엄청 많으니까 보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에는 대학로에서 촬영을 한만큼 활력 넘치는 대학생들과 자주 마주쳤다. 유재석은 자신의 대학교 시절을 회상하면서 "개그맨이 일찍 됐다. 내 앞길이 활짝 열리겠다 싶었는데, 그때부터 내 어둠이 시작됐다. 학교에서는 연예인인데 TV에는 안 나오고 자괴감이 들었었다"고 했다.
지창욱도 "고등학교 때까지 연기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 얼떨결에 연극영화과에 가서 적응을 잘 못했다. 그리고 맨날 선배들한테 끌려 다니면서 술만 먹고 동기들과 놀다보니 학사 경고를 받았다. 하나 빼고 다 F였다. 2학기 때는 학점이 안되어서 그냥 휴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맨날 오디션을 봤다. 그러다 대학로로 오게됐고, 독립영화를 하게됐고, 지금까지 배우 생활이 이어졌다. 오디션도 많이 보고, 많이 떨어지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이날 세 사람은 점심으로 로제 파스타를 먹으면서 요즘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제의 '아파트'를 언급했다.
유재석은 "'아파트'를 작사 작곡 했는데, 글로벌 1위를 하고 로제는 정말 좋겠다"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고, 지창욱은 "그런 건 돈 엄청 벌겠죠?"라면서 진심으로 궁금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말하는 대로'를 공동 작사를 해서 가끔 저작권료가 들어오는데 '히트곡을 쓴 분들의 저작권료는 얼마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로제를 향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러자 지창욱은 "재밌겠는데요? 인생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