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3분기 '미르' IP(지식재산권) 매출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한 위메이드가 핵심 사업인 게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도모한다. 특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2025년 1분기 서비스를 목표로 출시를 위한 막바지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위메이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3분기 매출액 약 2144억원, 영업이익 약 518억원, 당기순이익 약 3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3분기는 '미르' IP의 라이선스 매출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25%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다시 반등의 기틀을 다진 위메이드는 신작과 라이선스 확대로 재도약의 발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먼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은 북유럽풍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다. 언리얼 엔진5로 제작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진은 출시에 앞서 '디렉터스 프리뷰'를 통해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출시 예정 시기는 오는 2025년 1분기다. 김상원 위메이드 IR 전무이사는 6일 오전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MMORPG 장르의 인게임 경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게임의 문법을 도입했다. 2025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고 전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앞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미르4' '나이트 크로우'처럼 한국 시장 안착 이후 블록체인 버전을 탑재해 전세계 유저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김상원 이사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2025년 '미르4 글로벌'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에 이어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 역사를 이어갈 것이다"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일평균 동시접속자 100만 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이어 위메이드의 신작 포트폴리오도 눈에 띈다. 주인공은 개발사 매드엔진이다. 매드엔진은 위메이드의 신규 IP 확장을 이끈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한 회사다. 매드엔진은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를 2025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026년 '나이트 크로우2'의 출시도 예고했다.
라이선스 사업 강화, '미르4' 판호 추가 발급도 위메이드에 순풍이 부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김상원 이사는 "3분기에 신규 라이선스 계약이 있었다. 이는 다른 해외 게임사와 중국 외 지역에 대한 '미르' IP 라이선스 추가 계약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례가 중국 외 지역에서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르4'는 판호를 받기 위한 모든 절차적 프로세스를 마쳤다. 지연될 특이 사항은 없다. 언제라도 판호가 발급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알렸다.
사진=위메이드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