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배우 김재영이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판사') 배우 김재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액션 판타지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재영은 약자에겐 한없이 너그럽지만 강자에겐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는 열혈 형사 한다온 역을 맡았다.
'지옥판사'가 인기리에 종영한 데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김재영은 "사실은 부모님이 제가 나온 드라마를 끝까지 본 적이 없다. 그동안 작품이 많이 어둡다고 하셔서(웃음). 그런데 이번에는 잘 보셔서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제가 좀 말랐다가 '너무 살 빼지 말아라, 체격이 좀 있어야 좋다'는 얘기가 있어서 살을 덜 뺐는데, 어머니가 '왜 너는 관리를 안 하냐'고 하더라"며 솔직한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하며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8화 이후부터는 폐인처럼 변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때는 계속 힘없이 지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가족을 실제로 잃어본 적은 없어서 완벽히 감정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 걸 잃는다는 감정을 많이 저한테 대입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지옥판사'가 성황리에 종영한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재영은 "시즌2를 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너무 잘 끝난 드라마라고 생각이 든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시즌2를 한다면 한다온 캐릭터는 시즌1처럼 경찰로 나올 텐데, 이제는 연인이 됐으니 그것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고 전해 시즌2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출연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무조건 출연한다"며 화답했다.
준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연말 시상식에 대한 기대도 있을까. 이에 대해 김재영은 "저는 상에 대한 기대는 없는데, 박신혜가 좋은 걸 받았으면 좋겠다"며 "베스트 커플상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욕심을 내비쳤다.
제작발표회 당시 "박신혜의 남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그는 종영 후 "엄청 만족한다"며 "꿈을 이룬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추후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로맨스 코미디나 망가지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며 "이제껏 제대로 로맨스 코미디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 학원물 같은 건 이제 못 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로서 최종 목표를 묻자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려운 목표긴 한데, 아까 이야기했듯 망가지거나 로맨스 코미디나 이런 장르들도 고를 수 있는 배우"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옥판사'와 팬미팅으로 훈훈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김재영. 그는 "작품을 하나 찍으면 1년 가까이가 지나가는데, 너무 잘 마무리하고 팬미팅도 하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작품 욕심도 더 생기고,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활발한 활동에 대한 의욕을 내비쳐 기대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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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