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세상을 떠난 故 김수미의 남다른 연기 열정이 재조명됐다.
29일 MBC ON은 지난 25일 별세한 故 김수미를 추모하며 2021년 방송된 '다큐플렉스 전원일기2021'를 재편집한 특집 방송을 꾸렸다.
故 김수미는 생전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할로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사랑을 전했던 바.
방송에서 동료 배우 김혜자는 김수미에 대해 "걔 정말 좋은 배우"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걔 정말 한국 아니고 외국에서 태어났으면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하는 배우가 됐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나는 가끔 김수미가 불쌍하다. 너무 많은 걸 가졌는데, 그걸 제대로 표현해줄 역할이 없다. 제일 표현해준 게 '일용 엄마'다"라며 못내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그러면서 김혜자는 "나이 먹어서도 걔는 (연기) 할 수 있다. 치매만 안 걸린다면"이라며 김수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원한 '일용 엄니' 故 김수미는 70대 중반의 나이까지도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쉼 없이 방송 활동을 이어왔던 바.
이에 대해 故 김수미는 "일을 제가 자꾸 줄이지 않고 하는 건, 일단 일터에 나가면 긴장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도 어떻게 보면 내 마지막 삶의 끈이다. 이걸 놔버리는 순간 나도 휙 갈 것 같다"며 황혼기에도 남달랐던 연기 열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MBC O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