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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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 연기 아냐" 노윤서·홍경, 소리없는 완벽한 ♥…20대 배우들, 수어까지 마스터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0.28 17:01 / 기사수정 2024.10.28 17:01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오승현 기자) 배우 홍경과 노윤서, 김민주가 풋풋한 사랑과 소리없는 감미로운 성장을 그렸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선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을 그렸다. 

세 사람은 영화 대부분을 수어로 이끈다. 



노윤서는 "수어를 하며 눈을 바라보고 직접적인 소통에 있어 표정에 공을 많이 들였다. 영화를 보며 그게 크게 드러난 거 같다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표정이 수어에서 70%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공들였다"며 "영화 찍기 전 두세 달 동안 연습했는데 배우들과 연습하며 친해지는 과정도 갖고 선생님들과 밥도 먹으며 수어로 어떻게 실제로 소통하는지 목격하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동작 얻어내려 노력했다. 재밌게 촬영했고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경은 "수어를 하게 되면 서로에게 눈을 뗄 수 없다. 상대의 눈을 바라봐야만 한다. 상대가 어떤 맘을 품었는지 봐야한다"며 "그 점을 유념하고 연기에 임했다. 끝나고 나서도 잔상이 많이 남아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헤아린다는 거 자체가 어떤 것인지 미약하게나마 알 수 있었던 과정과 경험이었다"며 느낀 점을 전했다. 

김민주 또한 "촬영 들어가기 전 두 달 동안 수어를 연습했다. 새로운 문화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나누는 대화도 수화로 바꾸며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자연스럽게 쓸 방법을 연구했다"며 "촬영하며 눈을 보고 대화하고 그런 과정들이 많다는 걸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모두 20대 배우들로 구성된 '청설'은 풋풋한 매력이 일품이다. 

조선호 감독은 "당연히 캐릭터의 나이와 별로 차이 나지 않는 배우들이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배우들이 이런 나이에 경력이 있기는 힘들다. 배우들의 커리어보단 나이대 맞는 배우들 찾기 원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어 "캐릭터와 배우의 나이가 비슷하면 어느 정도는 본인의 성격과 개성, 매력이 녹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우들에게도 그런 주문을 했다"며 "배우들이 연기한 20대의 용준, 여름, 가을은 정말 그 나이대로 보인다. 그래서 더 잘 살았다. 그 부분에 감사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노윤서는 "청춘 로맨스 영화가 귀하다고 생각해서 하고 싶던 것도 있다. 대본 자체가 마음을 울렸고 여름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고 밝히며 "저희가 또래이기도 해서 재밌게 소꿉놀이처럼 연습도 하고 밥도 먹으며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자연스러운 동년배 케미스트리가 매력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그는 "제 입으로 말하긴 웃기지만 풋풋한 저희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고 미소지었다. 

홍경은 "선배들만큼 경험은 많지 않은데 보여줄 게 뭐가 있을지를 생각했다. 그건 새로움 아닐까 싶다. 기대도 있고 뭘 보여줄지 모르는 것에서 온 호기심 있지 않나. 이 시기를 지나며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크린에서 젊은 이야기로 관객을 만나는 게 저도 처음이다. 캐릭터들도 첫사랑이라는 걸 해나간다. 처음이 주는 설렘과 기대, 호기심들을 저희가 꺼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작품의 매력을 자신했다.



김민주는 "캐릭터와 저희 나이대 비슷해서 준비하며 캐릭터에 공감했다. 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소통도 자유롭게 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저희 나이대와 함께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대사가 없는 작품이기에 감독은 빈 공간을 전달하고픈 감성으로 채우고자 노력했다고.

대만 영화가 원작인 '청설'을 한국의 감성으로 다시 담은 조선호 감독은 "한국만의 현 시대를 그리고 현실성 맞춰 가져갈 수 있게 노력했다. 남의 나라, 남의 영화 보는 게 아니라 '우리 영화'를 보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고민하며 만들었다"며 한국영화 '청설'만의 매력을 강조했음을 밝혔다. 

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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