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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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T1, 숙적 젠지 잡고 결승行... 2번째 '2연속 우승' 도전 나선다 (종합)[롤드컵]

기사입력 2024.10.28 01:25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숙적 젠지와의 대결에서 T1이 웃었다. T1이 SK텔레콤 시절 달성했던 2연패(2015-2016) 이후 2번째 대업 도전에 나서게 됐다.

T1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젠지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롤드컵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참가한 T1은 2년 연속 결승전에 오르면서 지난 2016년 이후 자신들이 세웠던 '대회 2연패'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게 됐다. T1의 이번 결승전 상대는 '중국 챔피언' BLG다.

올해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리헨즈' 손시우 영입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했던 젠지는 '2024 롤드컵' 무대는 4강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스프링과 상반기 국제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제패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결말을 맞이했다.

1세트 T1은 애쉬-레나타 글라스크를 앞세운 빠른 운영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선공권을 쥔 T1은 주요 오브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젠지를 압박했다. 젠지는 두번째 '공허 유충' 등장부터 유효타를 날리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캐니언' 김건부의 스카너에서 시작된 강력한 CC 연계는 T1의 스노우볼을 멈춰세웠다.

'공허 유충' 5스택을 활용해 공성에 나선 T1은 조금씩 성장 차이를 벌렸다. 26분 미드 2차 타워 공략에도 T1의 '킬 캐치'는 빛을 발했다. 이후 T1은 28분 드래곤 전투 대승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젠지가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 설계를 적중시킨 젠지는 조기에 스노우볼을 굴릴 채비를 마쳤다. 3분 봇 라인 다이브 상황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마오카이와 '케리아' 류민석의 브라움이 힘없이 쓰러진 부분이 T1에 매우 크게 다가왔다. T1을 지속적으로 조급하게 만든 젠지는 25분 '내셔 남작' 사냥 후 정비에 나선 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칼리와 '오너' 문현준의 바이가 선보이는 화끈한 '돌격 쇼'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T1은 초반 '제우스' 최우제의 그라가스가 쓰러지는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1분 다소 무리한 것처럼 보였지만 T1은 젠지를 상대로 함정을 제대로 파면서 승리를 위한 발판을 구축했다.

'공허 유충' 6스택을 만든 T1은 젠지의 버티기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30분 T1은 '오너' 문현준의 바이가 선보이는 과감한 돌격을 앞세워 한타 대승을 만들어낸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4세트 T1은 '케리아' 류민석의 파이크가 젠지의 옆구리를 지속적으로 공략하면서 득점을 얻었다. 젠지의 '소환사 스펠' 소비는 첫 '공허 유충' 사냥에서 뼈아프게 돌아왔다. 날카로운 '킬 캐치'로 '리헨즈' 손시우의 마오카이를 잡아낸 T1은 확실한 이득과 함께 9분 만에 성장 차이를 2000까지 벌렸다.




14분 젠지는 '협곡의 전령' 사냥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T1의 날선 거리재기에 젠지의 전략은 악수가 되어버렸다. 이번 한타 승리로 T1은 15분 만에 골드 차이를 4000까지 늘렸다. 두 번째 드래곤 사냥으로 T1의 패배 가능성은 점점 낮아졌다.

20분 탑 라인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를 요리한 T1은 갓 등장한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굳히기에 나섰다. 다만 집중력을 유지한 젠지의 반격도 이어졌다. 27분 드래곤 전투에서 '기인' 김기인의 뽀삐가 선보이는 '차력 쇼'에 힘입어 한타 승리를 만들어낸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2분 T1은 젠지의 선이니시를 완벽하게 받아치면서 넥서스로 향했다. 젠지의 수비 병력을 침착하게 처단한 T1은 넥서스를 파괴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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