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타령' 최민환, 어떻게 아이들과 '슈돌' 나올 생각을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최민환이 업소 출입 의혹에 휩싸이면서, 이혼 후에도 아이들과 함께 '슈돌'에 출연한 그를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2018년 어린 나이에 결혼을 알려 '최연소 아이돌 부부'가 됐다.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을 알렸고,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게 됐다.

최민환이 아이들을 양육함에 따라, '세 아이 엄마' 율희는 이혼 당시부터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여기에 율희가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을 알리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여기에서 율희는 이혼을 통보받은 입장임을 알렸지만, 방송 후 한 유튜버는 율희의 외박설을 주장했다. 또, 최민환이 율희로부터 양육비를 받고 있지 않고, 율희도 이혼 과정에서 재산 분할을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또 한 번 율희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결국 율희가 입을 열고 최민환에 관한 폭로를 시작했다. 24일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편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폭로하고, 최민환이 업소와 숙박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율희는 또한, 이혼 후 아이들을 방송에 노출시키지 않기로 합의했음을 밝혔다. 그는 "아이 노출하며 돈 벌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라며 "이혼 후 아이들 방송 내보내며 아이들과 살든 살고 있지 않든 이혼이라는 한국의 시선이 걱정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 후) 아이들로는 더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 이혼 후에 그걸 지키자고 동시에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최민환은 이혼 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육아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들, 쌍둥이 딸과 함께 '싱글대디'로서의 삶을 공개해 대중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여기에 율희가 아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율희를 향한 비난 수위는 더욱 거세지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 작심한 율희의 폭로에 여론은 뒤바뀌었다. 누리꾼들은 이혼 후 아이들 노출을 최소화하자는 약속을 저버린 점은 물론, 업소에 출입하면서 방송에선 싱글대디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동정 여론까지 얻었던 점 등을 언급하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에 시청자들은 최민환이 육아 예능에서 아이들과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25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최민환의 '슈돌' 하차를 결정했으며, 기촬영분은 현재 없다"며 하차라는 결단을 내렸다.

최민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또한 이날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활동 중단을 알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율희 유튜브, 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