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9 10:01 / 기사수정 2011.09.29 10:01
[엑스포츠 = 김영민 기자] 역시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6이닝 7안타 2실점만 내주며 사사구 없이 삼진 3개를 뽑아내 시즌 11승(7패)째를 거뒀다. 또한 올 시즌 8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회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1회 1사후 이진영에게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이택근의 땅볼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박용택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병규를 범타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이어 1회말에 이양기와 최진행이 연속으로 적시타를 뽑아내며 2점을 득점 류현진에게 힘을 싣어줬다.
또한 한화는 4회 오재필이 1사후에 2루타로 출루한 후 도루로 3루까지 진루, 이어 포수의 조인성을 실책을 틈타 1점을 뽑아냈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2루타를 내주고 2사까지 잘 잡아냈으나 후속타자 정병곤에서 3루타를 내주며 1점을 더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없이 7회까지 잘 막아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의 성적은 11승 7패에 방어율 3.41이다. 류현진에게는 최악의 부진이지만 여전히 다른 투수들이 부러워 할만한 기록이다. 실제로 그보다 승리가 많은 투수는 7명 뿐이다. 또한 류현진은 부상 복귀후 첫 선발등판인 8일 넥센전부터 3경기 19이닝 2실점으로 다시 괴물모드로 전환했다. 부상 후유증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도 11승을 거둔 류현진이 내년시즌에는 얼마나 무서운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이유다.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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