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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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미뤄진 서스펜디드 경기, '좌완 영건' 윤영철은 불펜 대기…"몸 상태 100%, 열심히 던질 것" [KS1]

기사입력 2024.10.23 14:18 / 기사수정 2024.10.23 14:18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1993년 이후 31년 만에 잠실에서 만난 플레이오프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우승 팀 KIA 타이거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재개를 앞둔 가운데, KIA의 '좌완 영건' 윤영철이 불펜에서 출격을 준비한다.

윤영철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재개에 앞서 "(한국시리즈가) KBO리그에서 가장 큰 무대인 만큼 떨리기도 하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면 재밌을 것 같다"며 "일단 (불펜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1차전, 2차전 둘 다 대기는 할 것 같다. 팀에서 하라는 대로 준비하고 있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경기에 나가면 열심히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가 열리기 전만 해도 1차전 제임스 네일, 2차전 양현종, 3차전 에릭 라우어에 이어 윤영철이 4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경기 일정이 조정되면서 4차전이 하루 미뤄졌고, KIA의 마운드 운영에 변화가 생겼다. 2차전, 3차전 선발은 그대로이지만, 4차전에 윤영철이 아닌 네일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1차전 선발이었던 삼성 원태인, KIA 네일이 다시 한 번 선발 맞대결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경기를 앞두고 4차전 선발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감독은 "날짜상으로는 (4차전) 삼성도 원태인이 선발로 나설 게 가장 유력하기 때문에 우리도 윤영철보다는 네일을 내는 게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네일이 나흘을 쉬고 들어가는 것이고, (1차전) 투구수가 80개를 넘기지 않았다. 하지만 2, 3차전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다 체크한 뒤 3차전 이후에 (4차전 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일이 4차전에서 던지게 되면 (윤)영철이를 6차전에 (선발로) 써야 하는 상황이다. (김)도현이는 삼성전에서 구위가 가장 좋았고, 삼성을 상대로 자신감도 있는 것 같아서 선발투수 뒤에 바로 대기시켜서 쓸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도현이는 불펜을 많이 경험했고, 영철이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윤영철은 지난해 프로 데뷔 이후 2시즌 통산 1군에서 43경기를 소화했으며, 불펜 등판은 딱 한 차례(지난해 7월 12일 광주 삼성전,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뿐이었다.

윤영철은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려고 한다. 그는 "불펜투수를 경험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단기전에서 (불펜으로) 던지라고 하면 던져야 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단기전에서는 루틴이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매 경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윤영철은 지난 7월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경기를 소화하던 중 허리 통증으로 인해 2이닝만 투구한 뒤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교체 이후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한 결과 요추 염증 소견을 받았고,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5일 검진에서는 척추 피로 골절 소견이 나오면서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했다.


한 달 넘게 회복에 집중한 윤영철은 지난달 6일 불펜피칭 30구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으며, 9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9월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3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까지 두 차례의 1군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종료 이후 준비 기간이 충분했던 만큼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윤영철은 "지금 100%라고 생각한다. 120%까지 보여줄 수 있게끔 최대한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준비했다"며 "오랜만에 던지기도 했고, (자체 평가전의 경우) 같은 팀끼리 상대하면 재밌지 않나. 컨디션도 좋았고, 잘 됐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타자 친화적인 삼성의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윤영철은 "우리 타자들도 그만큼 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팀만 그런 게 아니라 양 팀 투수 다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하던 대로 하겠지만, 최대한 벤치나 포수의 사인에 맞춰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윤도현 테이블세터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윤영철이 팬들에게 하트 포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윤도현 테이블세터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윤영철이 팬들에게 하트 포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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