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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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서는 광주가 왕...'아사니 멀티골' 광주, 말레이 최강 조호르 3-1 격파 [현장 리뷰]

기사입력 2024.10.22 20:57 / 기사수정 2024.10.23 00:28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환 기자) 광주FC가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의 에이스도 아사니였다. 앞서 두 경기에서 일본 팀들을 상대로 도합 네 골을 뽑아냈던 알바니아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아사니는 이날 멀티골을 폭발시켰고, 경기 막판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면서 맹활약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상대로 아사니의 멀티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은 광주는 승점 9점이 되어 동아시아 그룹 선두 자리를 지켰다.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4-4-2 전형을 꺼냈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고 이민기,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수비라인을 맡았다. 오후성과 아사니가 측면에, 정호연과 박태준이 중원에 섰다. 이건희와 신창무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조호르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안도니 주비아우레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박준형, 에디 이스라필로프, 페로즈 바하루딘이 백3를 구축했다. 무릴로, 낫소 인사, 이케르 운다파레나, 오스카 아리바스가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아리프 아이만과 후안 무니스가 최전방의 조르지 오브레곤을 지원했다.

광주가 이른 시간 기선을 제압했다. 리그 스테이지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던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발끝이 또다시 번뜩였다.

전반 3분 페널티 지역 오른편에서 오후성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골문 먼 쪽을 바라보고 왼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아사니의 발을 떠난 공은 조호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수비를 하기 위해 박스 안으로 뛰어 들어왔던 조호르 선수들을 모두 바보로 만드는 득점이었다.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아사니가 또다시 조호르를 무너뜨렸다. 전반 6분 높은 지역에서 공을 끊어낸 아사니는 공을 몰고 질주한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조호르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연속골을 뽑아낸 아사니는 자신의 ACLE 득점 기록을 6골로 늘렸다.

조호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아이만이 박스 바깥쪽에서 니어 포스트로 꺾어 차는 슈팅을 때렸으나 김경민이 반응해 막아냈다.

조호르가 점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스페인, 콜롬비아 등 다국적 선수들로 구성된 조호르의 공격은 만만치 않았다. 조호르는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 능력과 신체조건을 앞세워 광주 수비를 두드렸다.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광주가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광주 수비 지역에서 세컨드볼을 따낸 인사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쏜 게 수비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이 코너킥에서 페로즈의 헤더 동점골이 나왔다. 어시스트는 무니스였다.

광주가 다시 달아나는 듯했으나 주심은 광주의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전반 34분 코너킥에서 신창무의 헤더골이 나왔지만 이전 상황에서 파울이 선언됐다. 광주로서는 아쉬울 일이었다. 

곧바로 반격을 시도한 조호르는 전반 35분 연이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두 번의 슈팅 모두 김경민의 정면으로 향했다.

조호르가 계속해서 몰아쳤다. 높은 위치에서 광주를 압박해 세트피스를 유도했는데, 이 세트피스가 위협적이었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피스 끝에 아리바스의 왼발 슛이 나왔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었다. 조호르는 후반 추가시간 3분 프리킥에서 나온 한국인 선수 박준형의 헤더로 다시 한번 동점골을 기대했지만 김경민의 엄청난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광주가 2-1로 리드한 채 끝났다.

광주는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교체카드 두 장을 사용했다. 조성권과 이건희를 김진호와 허율로 교체했다.

몸이 풀린 조호르가 먼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8분 변준수가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낚아챈 아리바스가 광주 골문을 열었지만 오브레곤과 공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오브레곤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광주는 후반 12분 오후성의 중거리슛으로 맞섰다. 그러나 오후성의 슈팅은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오후성은 이 슈팅을 끝으로 이희균과 교체됐다. 신창무도 최경록과 교체되어 나갔다.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도 치열했다. 광주는 교체 투입한 이희균과 아사니가 있는 측면을 적극 활용해 조호르 수비를 공략했다. 조호르는 최전방 공격수 오브레곤의 신체조건을 앞세운 연계를 통한 공격을 펼치면서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세트피스를 노렸다.

계속되는 공격 기회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고 2-1 스코어가 유지되자 조호르도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33분 무릴로가 빠지고 베르그손 다 실바가 들어갔다. 조호르는 후반 34분 아이만과 무니스의 중거리슛이 나왔지만 무위에 그쳤다. 

조호르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1분 오브레곤을 불러들이고 레알 마드리드 출신 헤세 로드리게스를 내보냈다. 무니즈도 헤베르티 데 안드라데와 교체됐다.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광주가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43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허율이 헤더슛으로 연결해 광주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조호르의 추격을 뿌리쳤다. 허율은 골이 나온 후 광주 팬들을 향해 달려가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골은 박준형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3분 박태준을 이강현과 교체해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조호르는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결국 광주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광주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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