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젠지가 플라이 퀘스트 상대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20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월즈)' 녹아웃 스테이지 8강 젠지 이스포츠(이하 GEN) vs 플라이 퀘스트(이하 FLY) 경기가 진행됐다.
GEN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진 매치. 하지만 FLY가 1세트에 세라핀, 신짜오 등 단단한 챔피언 위주로 구성한 조합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고, GEN이 이 조합 상대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세트 패를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1패를 기록하고 2세트에 돌입한 GEN. 이들은 1세트에 활약한 상대의 픽인 세라핀, 신짜오 등을 밴했고, 미드 카사딘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 상대를 압도하고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서로 승과 패를 주고받은 이후 펼쳐진 3세트. 이번 세트 FLY는 탑 우르곳, 미드 제리라는 카드를 꺼내들었고, GEN은 미드라이너 쵸비의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미드 사일러스를 꺼내 들었다. 이번 경기에는 FLY가 극초반 바텀 교전에서 큰 이득을 봤고, 이를 통해 화력의 핵심인 카이사를 순조롭게 성장시켰다. GEN도 힘은 분명히 있었으나, 잘 큰 카이사가 부담되는 건 사실이었다. GEN은 차분한 운영과 설계로 초반 실점을 만회했는데, 26분 교전에서 대패해 다시 점수를 크게 잃었다. GEN이 분전을 펼쳤으나 손해는 지속해서 누적됐고, 결국 1만 골드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이에 FLY가 3세트 승리.
FLY가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선 가운데 펼쳐진 4세트. GEN이 초반부터 점멸이 다수 빠지는 등 어려움은 겪었지만, 기인 크산테 등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운영으로 골드를 3천 이상 벌린 GEN은 점차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25분 바론 지역 교전에선 대승을 거뒀다. 이에 26분 기준 골드는 앞선 세트와 반대로 GEN 쪽으로 1만 골드 이상 벌어졌고, 압도적인 골드와 힘을 바탕으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세트 승리까지 쟁취했다.
세트 스코어 2대2 상태에서 펼쳐진 5세트. FLY는 세트, 피들스틱, 요네, 칼리스타, 알리스타 조합을, GEN은 럼블, 스카너, 스몰더, 이즈리얼, 마오카이 조합을 완성했다. 후반에 강한 챔피언으로 다수 구성했음에도 GEN은 초반부터 이득을 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리즈에 2승을 따낸 팀답게 FLY도 쉽게 밀리지는 않았지만, 산발적인 교전에서 GEN이 조금씩 이득을 보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럼에도 GEN이 승기를 쉽게 잡지는 못했지만, 21분 바론 지역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포인트를 크게 따냈다. 이후 2팀의 파워 밸런스는 완전히 무너졌고, GEN이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GEN의 4강 상대는 T1. LCK 역사와 전통의 젠지 vs 티원 전이 성사됐다.
한편, '2024 월즈' 생중계는 네이버, SOOP, 치지직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사진 = LoL 이스포츠 공식 계정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