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SNL 코리아 시즌6'가 하니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뉴진스 팬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뉴진스(NewJeans)의 온라인 팬 커뮤니티에는 'SNL코리아6'(이하 'SNL')의 하니 국정감사 패러디에 대해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작성자 A씨는 "본 국정감사가 법 밖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개성하기 위한 자리였으며, 하니팜씨는 법 밖 근로자 중 한명으로서 자신의 피해사실을 진술하기 위해 국정감사에 참석하였다는 사실을 왜곡한 채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 SNL출연자는 자신을 하니팜씨의 본명(팜하니)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하니팜씨의 말투를 조롱하듯 따라했다"며 "하니팜씨의 발언들을 함부로 왜곡 및 재단하여 대사를 구성하였으며, 국정감사가 마치 유명인을 위한 자리인 듯이 표현하여 법 밖 근로자의 근로 환경 개선이라는 취지를 모독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A씨의 글에 다수의 팬들이 동참했다는 뜻을 내비치며 힘을 실었다.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에 항의 글을 남기는 팬들도 속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쿠팡플레이에서 'SNL'이 공개되며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를 희화화했다고 지적을 받았다.
하니는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사내 따돌림을 당했다고 호소했던 바. 이는 현직 아이돌 멤버가 국감에 출석하는 첫 사례. 한노위는 아이돌 따돌림과 이에 대한 대응 부실 등 관련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밖에도 'SNL'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을 희화화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같은 날 방송에서는 한강 작가의 수상 소감 인터뷰를 패러디한 김아영은 한강 작가 특유의 말투와 표정, 자세 등을 그대로 재현했던 바.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풍자는 못하고 일차원적 흉내 내기만 난무한다", "깊은 고민 없이 화제되는 것만 따라하는 듯" 등의 지적을 남겼다. 다만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라며 옹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쿠팡플레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