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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1차전부터 에이스 격돌!…KIA 네일 vs 삼성 원태인 선발 맞대결 [KS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4.10.20 14:25 / 기사수정 2024.10.20 15:19

2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삼성 원태인과 KIA 제임스 네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삼성 원태인과 KIA 제임스 네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정규시즌 우승 팀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가 1993년 이후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기선제압을 노린다. '평균자책점 1위' KIA 제임스 네일, '다승 1위' 삼성 원태인이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양 팀을 대표해 KIA 이범호 감독, 투수 양현종, 내야수 김도영, 삼성 박진만 감독, 포수 강민호, 내야수 김영웅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주목을 받은 KIA는 사령탑의 부재 속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지만,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KIA는 시즌 내내 이어진 2위 팀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87승2무55패(0.613)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78승2무64패(0.549)로 정규시즌을 2위로 끝낸 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코너 시볼드, 오승환, 백정현 등 주축 투수들의 부재를 극복하면서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KIA 이범호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0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KIA 이범호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미디어데이 초반 KIA와 삼성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KIA는 제임스 네일을,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 팀 모두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네일은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홈구장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11경기 66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1.77로 원정(15경기 83⅓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13)보다 좋은 성적을 남겼다.

불과 두 달 전만 하더라도 네일의 1차전 선발 등판 여부가 불투명했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6회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으면서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으면서 8월 25일 턱관절 고정술을 진행했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 등판은 어려웠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등판을 목표로 회복과 훈련에 집중했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11일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에 돌입했다. 9월 말부터 불펜투구를 통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10월 9일 상무(국군체육부대)전에 이어 14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두 차례의 연습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 1차전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 선수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였다고 생각한다. 평균자책점 1위도 차지했다. 양현종과 네일을 두고 1차전 선발을 고민했는데, 네일을 먼저 선발로 기용하고 (양)현종이를 내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해서 네일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며 "한 달 전부터 피칭을 시작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지금은 운동을 100%로 다 하고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1차전 선발로 내정했다"고 네일의 호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숨을 고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숨을 고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삼성 박진만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0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삼성 박진만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네일과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2022년(10승) 이후 2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또한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부문 1위에 오르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단기전에서도 그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은 원태인 선수다. 다승 부문 1위 선수이고, 순차적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왔기 때문에 원태인 선수가 나가야 할 차례다. 다승왕답게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선수인 만큼 원태인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정했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도중 두 차례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삼성으로선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광주로 이동했다. 그만큼 1차전 승리가 간절하다. 원태인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박 감독은 "우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워낙 (KIA가) 전력이 탄탄한 팀이지만, 빈 틈이 있기 때문에 그 틈을 파고들어서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선수들이 그만큼 기가 충만하기 때문에 충만한 기로 KIA를 잡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20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행사장에 전시되어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0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행사장에 전시되어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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