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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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한국시리즈, 꿈도 못 꿨는데"…예상 뒤엎고 'KS 진출', 선수들에 엄지척 [PO4]

기사입력 2024.10.19 20:15 / 기사수정 2024.10.19 20:15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 승리를 지휘했다. 사령탑은 경기 후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써준 선수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 승리를 지휘했다. 사령탑은 경기 후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써준 선수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다수의 예상을 뒤집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VS KIA 타이거즈)에 진출한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시리즈 전적 3-1을 만들며 한국시리즈 1~2차전이 열릴 광주로 향한다.

점수 차가 보여주듯 치열한 승부였다. 삼성과 LG 양 팀의 선취점이 8회에 나왔을 정도였다. 주인공은 맏형 강민호. 통산 2369경기를 뛰는 동안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를 밟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어내듯 시원한 홈런포로 1-0 선취점을 안겼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7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도루 저지 2개는 물론, 8회초 답답한 흐름을 깨는 결승포를 터트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삼성 포수 강민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7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도루 저지 2개는 물론, 8회초 답답한 흐름을 깨는 결승포를 터트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타선은 그 외 점수를 만들지 못했지만, 마운드는 탄탄함을 과시하며 LG 타선을 제압했다. 선발 등판했던 데니 레예스가 7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레예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6⅔이닝 3실점 1자책점)에 이어 4차전에서도 뛰어난 투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 레예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임창민(1이닝 무실점/홀드)-김재윤(1이닝 무실점/세이브)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려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시즌 전 삼성은 5강 진출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다수의 예상을 이겨내며 보란 듯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이제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삼성 투수 레예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삼성 투수 레예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올 시즌 시작하며 한국시리즈라는 목표는 솔직히 꿈도 못 꿨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선수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은.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힘든 경기였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쉽지 않을 경기가 될 것 같았는데, 강민호의 홈런 한 방으로 승리했다. 타격감이 떨어졌는데, 쉬는 동안 준비 잘해야겠다.

-시리즈 전체 총평해달라.

레예스가 2승을 챙겼다. 선발 투수들도 자기 몫을 해줬다. 1~2차전 라이온즈파크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그런 기세를 얻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LG는 빠른 주자들이 많다. 강민호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준비를 잘했는데, 성과가 나온 것 같아 그런 걸 잘 끊어낸 것 같다.

-3선발 체제, 한국시리즈에서는 어떻게 되나.

경기 수가 많기에... 한국시리즈에서는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선발이 4명은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015시즌 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015시즌 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미국에 있는 투수) 코너 상황은 어떤가.

비행기 탔다는 말은 못 들었다. 끝나고 한 번 관련 파트랑 얘기해보겠다.

-비로 휴식일이 줄어들었는데.

어쩔 수 없다. LG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왔다.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갈 때는 LG와 반대 상황이다. 어쩔 수 없다. 이틀 쉰 건 나쁘지 않았다. 체력적인 건 괜찮았다. 타격 페이스는 걱정이다.

-선수 때 밑에서부터 올라와 한국시리즈 해보셨을 건데, (체력 문제를) 감독으로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엔트리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의논해야겠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얼마만큼 체력을 유지해서 한국시리즈에 갈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숙소에서 잘 쉬어야 할 것 같다. 다른 건 없다. 

-엔트리 변화, 그리고 오승환의 합류 여부는.

여러 방면에서 의논해야 할 것 같다. 투수와 야수 모두 전체적인 회의를 통해 구상해야 할 것 같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015시즌 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015시즌 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감독으로서 한국시리즈에 도전하는 마음인가.

플레이오프 때 너무 들떴다. 올 시즌 시작하며 한국시리즈라는 목표는 솔직히 꿈도 못 꿨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지도자로 한국시리즈를 갈 수 있어 선수들에게 고맙다.

-시즌 전 삼성을 향한 부정적 전망, 이겨낸 비결이 있다면.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투수도 좋았지만, 타격이 좋았다. 3차전도 졌지만, 플레이오프 때 불안하게 생각했던 불펜이 좋은 역량을 보였다. 타격이 떨어졌지만, 투수력으로 막아냈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 한국시리즈를 가게 됐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015시즌 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015시즌 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구자욱, 한국시리즈 1차전 출전 여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 스타팅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상황마다 중요할 때 대타 출전을 구상하고 있다. 하루하루 상황을 보려고 한다.

-금일 구자욱 출전은 고려 안 했나.

상황이 안 됐다. 엔스에 막혀 5회까지 안타가 하나였다. 기회가 없었다. 엔스가 내려가면, 찬스가 올 줄 알았는데, 안 왔다. 강민호가 홈런으로 해결해줬다. 원태인도 중간에 생각하고 있었지만, 레예스가 길게 던졌고, 구위도 좋았다.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KIA는 어떤 팀인 것 같나.

막강하다. 올해 상대 전적도 KIA가 훨씬 좋았다. 단기전은 그런 기세가 있다. 분위기를 타면, 젊은 선수들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기세를 안고 붙어봐야 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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