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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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TV로 PS 봤던 '엘린이' 임찬규, 어느덧 PS 3연승…"승기 가져오는 역할 해서 뿌듯" [PO3]

기사입력 2024.10.18 05:40 / 기사수정 2024.10.18 05:40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어렸을때 티비로 보던 경기를 직접 나갈 수 있어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재 시리즈 전적 0-2로 끌려가고 있는 LG는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플레이오프 4차전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승리하기 위해서는 삼성 타선을 넘어야 했다. 상대 타선은 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두자릿수 득점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팀 홈런 1위답게 두 경기에서 홈런도 8개나 터져 나왔다. 뜨겁게 달아오른 상대 타선을 막아내야 했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임찬규. 좋은 기운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유지했다. 달아오른 삼성 타선을 상대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낸 뒤 구원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배턴을 넘겨주며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빼어났던 임찬규에 관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단계 자기 커리어를 확실히 갖는 그런 선수로 성장했다. 2년 연속 10승 하면서 자기의 어떤 투구 피칭 디자인부터 어떻게 자기가 경기 풀어나가야 하는지 확실한 자기 루틴이 생겼다. 내년 시즌이 또 기대된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LG 투수 임찬규(왼쪽)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임찬규(왼쪽)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플레이오프 임찬규는 자신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2,5차전에서 모두 팀 승리를 이끌었고, 삼성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 하며 LG와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엘린이(LG 어린이 회원 별칭)' 출신 임찬규라 더욱 특별한 이번 플레이오프다. 22년 전 티비 중계방송으로 봤던 LG와 삼성의 포스트시즌(한국시리즈) 이후 22년 만에 치러진 양 팀의 포스트시즌.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2-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LG를 보며 안타까워했던 임찬규는 어느덧 팀의 주축이 돼 분위기 반전의 선봉에 섰다.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임찬규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는데 한 점 차 승부에서 이길 수 있었기에 내일(18일) 4차전까지 분위기 좋지 않을까 싶다.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려고 했고, KT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보다 조금은 긴장이 덜 된 거 같다. 오히려 그냥 편하게 내 공 던지면서 열심히 던져보자고 생각했는데 수비도 많이 도와줬고 운도 많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리즈 안끝나서 설욕했다기보다는... 물론 그때는 한국시리즈고, 올해는 플레이오프다. 어렸을 때 티비로 봤던 경기에 직접 나섰고,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역할을 해서 뿌듯하고 기분 좋은 하루다"라며 엘린이로서 꿈을 이룬 소감도 언급했다.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한편 LG는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엔스가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야 팀은 그다음이 있다. 그리고 선발 등판 휴식일을 가진 뒤 돌아올 임찬규도 5차전 불펜에서 대기할 수 있다. 

임찬규는 "4차전에 엔스 선수가 분명히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그냥 나가라면 나가는 마인드라 잘해서 5차전까지 넘어오기를 바란다.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승기 가져오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며 동료 엔스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임찬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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