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2천억 박명수 vs 백원 정해인? 무조건 박명수…내가 좋아" (라디오쇼)[종합]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박명수가 정해인과 박명수를 고르는 선택지에서 자신을 골랐다.

17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의 고민 해결 및 성대모사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한 청취자가 '자산 2천 억 박명수와 백 원 정해인 중 누굴 고르시겠냐'라며 박명수에 묻자 그는 "박명수. 얼굴은 다 늙는다. 평생 가나? 인간적으로 정해인 잘생기긴 했더라. 여성 분들이 좋아하시게 생겼다. 실제로는 백 원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버실 것"이라며 정해인을 언급했다.

이어 "다시 태어나도 저로 태어나고 싶다. 저는 제가 너무 재밌다. 제 자신이 좋다"라며 '셀프 뽀뽀'까지 하며 자기애를 한껏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청취자가 '자신의 아이가 연기하고 싶어하는데 재능이 없는 것 같다. 학원 선생님도 재능이 없는 편이라고 했다. 계속 배우게 해야할지 고민된다'라며 고민을 전했다.

박명수는 "저도 신인 시절에 개그맨 재능 없다고 관두라고 한 감독님이 계셨다. 그런데 아이들이 당장 재능이 없어보여도 본인이 좋아한다면 시켜보는 걸 추천한다"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니냐. 저라면 재능없어도 시켜볼 것 같다. 어쨌든 계속 하다보면 연기자는 아니어도 영화 감독이나 무대 감독, 카메라 감독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본인이 좋아한다면 계속 시켜봐라"라며 조언했다.

한편 2부에서 진행된 성대모사 코너에서는 한 청취자가 차분한 목소리와 함께 달인에 도전했다. 청취자는 창문 닦는 소리를 비롯해 고라니 소리, 공중 화장실 핸드 드라이기 등을 흉내내 박명수에게 '딩동댕'을 받았다.

'얼굴로 먹고 산다. 매일 명수 선배 바라보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하던 청취자의 정체는 다름아닌 코미디언 이은지. 정체가 밝혀지자 "스토커 아니냐"라며 의심하던 박명수는 "정말 너인 줄 몰랐다. 연예인도 선물 줘도 되는 거냐"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사진=KBS CoolFM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