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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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이진호, 결국 '아는형님' 하차…"촬영분 최대한 편집"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4.10.14 14:22 / 기사수정 2024.10.14 14:22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고백한 가운데, 결국 '아는형님'에서 하차한다.

14일 JT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번주 촬영부터 하차하게 됐다. 기촬영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할 예정"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지난 2021년 10월 30일부터 '아는형님'에 합류해 멤버들과 케미를 뽐내왔다. 그러나 불법도박으로 인해 3년만에 '아는형님'을 하차하게 됐다.

이진호는 이날 오전 10시,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불법도박 사실을 자진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며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은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1986년생인 이진호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 개그 무대에서 활동했고, 이후 '문제적 남자' '배틀트립', '골목대장', '라디오스타', '아는 형님' 등에서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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