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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진·조병국 복귀'…조광래호 화두는 수비

기사입력 2011.09.26 15:38 / 기사수정 2011.09.26 15: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조광래호가 수비 안정을 화두로 삼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인 조광래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7일 폴란드전과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 나설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던 박주영(아스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등 유럽파들이 빠짐없이 합류한 가운데 K-리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은 수비진이다. 이번 25인 명단에 포함된 수비수는 총 9명으로 이달 초 열렸던 레바논과 쿠웨이트전 당시 7명에 비해 2명이 늘어났다. 이는 멀티 플레이어를 활용해 수비진 공백을 메우던 기존과 달라진 것으로 수비진 강화 목적 방안으로 해석된다.

최근 대표팀은 수비불안을 해소하지 못해 한일전 대패와 쿠웨이트전 졸전을 경험했다. 두 경기 모두 측면 수비수들의 예상치 못한 이탈을 경기 중에 제대로 메우지 못해 큰 허점을 노출했다. 특히 전문 수비수가 아닌 미드필더나 공격수를 측면 수비수로 출전시켜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혔다는 비판을 받곤 했다.

이에 조광래 감독은 이번 대표팀 소집의 핵심을 수비진 강화에 두며 한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던 전문 수비수들을 복귀시켰다. 곽태휘(울산)와 최효진(광주), 조병국(베갈타)을 백업 수비수로 발탁해 기량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곽태휘는 한일전 이후 2달 만에 발탁이고 조광래호 첫 승을 이끌었던 최효진도 지난 3월 온두라스전 이후 7개월 만의 복귀다. 2008년 3월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자취를 감췄던 조병국은 무려 3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중앙 수비수인 곽태휘와 조병국은 이정수(알 사드), 홍정호(제주)와 경쟁하며 수비진의 선수층을 두텁게 할 것으로 보이고 최효진은 "이젠 미드필더나 공격수가 아닌 전문적인 측면 수비수를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조광래 감독의 의사대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최효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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