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히샬리송' 부상 복귀→토트넘 완전체 임박…"다음주 팀 훈련 참가 기대 중"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이 재개되기 전에 클럽 주장 손흥민이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다음 주에 선수단과 함께 훈련에 온전히 참여하고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FK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허벅지에 이상이 생겨 71분만 뛰고 교체됐다.

수술 등이 필요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 손흥민은 부상을 입은 후 브라이튼 원정을 포함해 3경기를 결장했다. 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새 시즌이 개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 교체로 출전한 후 훈련을 받다 부상을 입으면서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인해 10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토트넘에 남아 회복 훈련을 받았다. 토트넘은 두 선수가 조만간 풀 트레이닝에 합류해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르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부상 소식이다"라며 "토트넘은 다음 주에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선수단과 함께 풀 트레이닝에 참가해 웨스트햄전에서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0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토트넘은 오는 19일 오후 8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만약 손흥민과 히샬리송 모두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한다면 웨스트햄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상황에 대해 "토트넘의 최근 훈련 사진을 보면 히샬리송은 리그가 재개되기 전까지 체력을 키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진 속에서 히샬리송은 현재 몸 상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1군 선수들과 떨어져서 훈현하고 있는 듯하다"라며 "모든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 중 하나는 히샬리송이 다시 공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몸 상태에 대해선 "토트넘이 공개한 훈련 사진에서 손흥민이나 윌슨 오도베르가 각자의 부상에서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야외에서 운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라며 아직 그라운드에서 훈련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손흥민의 부상 복귀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후 손흥민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3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마쳤으나, 후반전에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출신이자 A매치 통산 80경기 48골을 기록한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게리 리네커가 친정팀의 역전패 원인으로 손흥민의 부재를 꼽았다. 

리네커는 "우리는 토트넘이 아마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부재는 토트넘에게 큰 손실이다. 티모 베르너는 토트넘에 속도를 더해주지만, 최종 결과물에서 베르너는 손흥민과 비교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