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숙이 40살을 앞둔 박나래를 위해 따뜻한 조언을 해줬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숙이 박나래의 고민상담을 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김숙의 캠핑장을 찾아 김숙이 설거지 하는 틈을 타 차에서 비밀스럽게 짐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박나래는 "저는 불혹이 되고 숙 선배도 지천명 되고 올해 생일은 저를 위한 생일이라기보다 같이 축하를 나눴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서프라이즈 합동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집에서 미리 만들어온 미역국, 갈비찜을 다시 끓이고 손수 제작한 현수막도 달았다.
박나래가 2개의 케이크, 샴페인까지 세팅을 완료했을 때 김숙이 밖으로 나왔다.
김숙은 박나래가 가져온 포토 케이크를 보고 웃음이 터졌다. 박나래는 프린트가 잘못 돼서 그렇다고 했다.
전현무는 "만드는 사람은 만들면서 안 무서웠을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나래와 김숙은 생일초 90개를 꽃아놓고 같이 생일 노래를 부르고 불도 껐다.
박나래는 "선배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현명하게 생각하지? 선배님이 결정한 대로 따랐다. 그게 맞는 것 같았다"는 얘기를 꺼냈다.
50대를 눈앞에 둔 김숙은 "난 지금이 너무 좋다. 스트레스가 없다. 억지로 시키는 사람도 없다. 내가 원하는 일만 하면 되고 이대로만 딱 멈췄으면 좋겠다. 불만이 한 개도 없다"고 했다.
김숙은 과거에는 자신과 안 맞는 프로그램이라도 먹고 살기 위해 한 게 많았다면서 무명 시절 겪은 예능 공포증에 대해 말했다.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가수, 배우, 웹툰작가 다 본업이 있잖아. 우리는 본업에서 못하니까 자괴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전현무 역시 "예능 초기에는 배우나 가수가 부담이 없으니까 예능을 더 잘한다. 우리는 다음날 방송을 봤는데 다 통편집이면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고 공감했다.
박나래는 김숙에게 마흔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어봤다.
김숙은 "마흔 너무 예쁠 나이다. 마흔이 어느 정도 알고 어떻게 살아갈지 미래도 좀 그려놓고 해서 자기 생각대로 살 수 있는 나이가 된다"고 조언을 해줬다.
불안해 하기만 하던 박나래는 김숙과 대화를 나눈 뒤 "40대는 되게 불안한데 되게 호기심이 생기는 나이다"라고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