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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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맨유, 이런 것까지 당하다니…텐 하흐 애제자 '심장 시술'→몇 주간 OUT

기사입력 2024.10.11 16:38 / 기사수정 2024.10.11 16: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심장 문제로 시술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맨유가 여름에 영입한 선수인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심계항진(Heart palpitations)을 겪어 의료 시술을 받아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심계항진'은 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는 증상으로, 스트레스나 운동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부위가 심장이기에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보통은 무해하다. 그러나 때때로 부정맥과 같이 치료가 시급한 심장 문제의 증상일 수도 있다.

다행히 마즈라위가 겪고 있는 심계항진은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술이 받으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설수 없게 됐다.



매체는 "마즈라위는 심계항진을 겪은 뒤 의료 시술을 받아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라며 "클럽 측은 비교적 흔한 질환을 바로잡기 위핸 예방적이고 사소한 시절 절차일 뿐이라며 심각성을 축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마즈라위 복귀에 대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마즈라위가 다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풀백 마즈라위는 지난 8월 네덜란드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마즈라위 이적료로 뮌헨이 기본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25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1997년생 마즈라위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8년 1군으로 승격한 이후 팀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면서 유럽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현 맨유 사령탑 에릭 턴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아약스 핵심 멤버로 등극했다.



아약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마즈라위는 지난 2022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발을 내밀었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55경기 출전해 1골 8도움만 올려 이번 여름 이적 허용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마즈라위는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이 매우 근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웨스트햄과 뮌헨은 마즈라위 이적료를 두고 기본 이적료 1600만 유로(약 240억원)와 옵션 350만 유로(약 52억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선수 측이 웨스트햄 이적보다 맨유 이적을 선호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턴 하흐 감독도 자신의 옛 제자를 원하면서 마즈라위의 최종 행선지는 맨유가 됐다.

마즈라위는 합류하자마자 맨유의 주전 풀백으로 등극하면서 턴 하흐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모든 대회에서 10경기 출전해 767분을 소화하며 1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선 7경기 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이다.



마즈라위는 새로운 팀과 전술에 빠르게 적응했지만 심장 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올시즌 초반 맨유의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에 주전 풀백 마즈라위의 이탈은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최근 공식전 5경기 무승(4무1패)를 기록 중인 맨유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승점을 8(2승2무3패) 밖에 벌지 못해 14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7라운드 시점에서 승점 8은 지난 1989-1990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 시즌 FA컵 우승 전에 강력한 퇴진 압박을 받았던 시즌의 성적 이후 역대 최악이다. 또 맨유는 7경기 5골에 그쳤는데, 이는 1972-1973시즌 이후 최악의 득점력이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턴 하흐 감독 입지도 크게 흔들려 경질 가능성이 대두됐다. 맨유는 아직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지만, 언제 경질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마즈라위의 이탈로 턴 하흐 감독에게 시련이 하나 더 추가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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