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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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故신해철과 심한 갈등...서태지가 화해 주도" (과몰입 인생사)[종합]

기사입력 2024.10.10 22:14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종서가 故신해철과 심한 갈등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2'에서는 인생 텔러 김종서가 출연해 故신해철을 조명했다.

김종서는 "'그대에게'가 세상에 나온 지 36년이 됐다. 지금 들어도 힙할 만큼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신해철이 아버지의 반대로 이불 속에서 10분 만에 후다닥 만든 노래가 '그대에게'"라고 '그대에게'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이찬원은 "히트곡이라는 명곡들을 5-10분 만에 쓰는 경우가 많다"고 놀라워했다.



'그대에게'로 히트를 기록한 신해철에게는 여러 기획사의 러브 콜이 왔지만, 대부분 밴드인 무한궤도가 아닌 신해철 한 사람을 원했다.

신해철은 기획사에서 제시한 엄청난 계약 조건들을 거절하고 무한궤도로서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발표했다.

그러나 밴드를 하고자 하는 신해철의 바람과 달리 무한궤도 멤버들은 "이 정도면 음악은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신해철은 그렇게 고집하던 밴드를 벗어나 어쩔 수 없이 홀로 서기를 하게 됐고, 이때 발표한 곡이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였다.


이후 신해철은 솔로 활동을 중단하고 록 밴드 N.EX.T(넥스트)로 새롭게 시작했다.

N.EX.T의 무대를 본 이찬원은 신해철의 빠른 래핑에 "원조 아웃사이더였네?"라고 놀라워했다.



신해철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자는 취지로 '내일은 늦으리'라는 초특급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내일은 늦으리'는 N.EX.T,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 김종서 등 당대 최고 인기 스타들이 참여한 환경 콘서트였다.

이 콘서트의 입장료는 우유팩이었다. 분리수거 실천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던 것. 김종서는 "이 모든 것은 신해철의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또한 김종서는 신해철과 의견 차이로 갈등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종서는 "오랫동안 서로 욕하고 다녔다. 나는 해철이 저 녀석이 밉다. 형으로서 먼저 손을 내밀어야 되는데 자존심이 허락을 안 했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화해는 하셨냐"는 질문에 김종서는 "시간이 흘러서 2014년이 됐고 서태지가 우리 둘을 불러냈다. 해철이가 보자마자 '엉아, 나 때려'라고 하더라"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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