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LCS 진출까지 1승 남았다!…ALDS 3차전서 클리블랜드 3-0 완파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챔피언십시리즈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디트로이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0으로 제압했다.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과 3차전에서 승리한 디트로이트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1승만 추가한다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무대를 밟게 된다.

마운드의 힘이 빛났다. '오프너' 역할을 맡은 케이더 몬테로(1이닝 무실점)를 시작으로 브랜트 허터(3⅓이닝 무실점)-보 브리스키(2이닝 무실점)-션 건더(⅓이닝 무실점)-윌 베스트(1⅓이닝 무실점)-타일러 홀튼(1이닝 무실점)까지 6명의 투수가 모두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알렉스 콥(3이닝 2실점)이 교체된 이후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추격 의지를 드러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원정팀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카일 만자르도(지명타자)-호세 라미레즈(3루수)-조시 네일러(1루수)-레인 토마스(중견수)-안드레스 히메네즈(2루수)-윌 브레넌(우익수)-보 네일러(포수)-브라이언 로키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팀 디트로이트는 파커 메도우스(중견수)-케리 카펜터(지명타자)-맷 비얼링(3루수)-라일리 그린(좌익수)-웬실 페레즈(우익수)-콜트 키스(2루수)-스펜서 토켈슨(1루수)-트레이 스위니(지명타자)-제이크 로저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클리블랜드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감한 가운데, 디트로이트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메도우스의 안타 이후 카펜터와 비얼링이 각각 중견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2사 2루에서 그린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클리블랜드는 3회초 득점권 기회를 날렸다. 1사에서 콴이 안타를 때린 뒤 유격수 스위니의 송구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했고, 대타 데이비드 프라이의 삼진 이후 라미레즈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지만, 2사 1·2루에서 네일러가 1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위기를 넘긴 디트로이트는 3회말 선두타자 로저스의 2루타로 상대를 압박했다. 메도우스의 2루수 땅볼 때 2루주자 로저스가 3루로 이동했고, 카펜터의 자동 고의4구 이후 1사 1·3루에서 비얼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5회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에서 로키오와 콴의 연속 안타 이후 1사 1·2루에서 프라이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라미레즈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0의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승부의 추가 디트로이트 쪽으로 더 기울어진 건 6회말이었다. 1사에서 키스가 안타 이후 상대의 폭투 때 2루로 진루했고, 1사 2루에서 토켈슨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까지 벌어졌다.




7회초 2사 1·2루의 위기에서도 실점하지 않은 디트로이트는 8회초와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한편 두 팀의 4차전은 11일에 진행된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