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트윈스포 '오늘도 대폭발!'…김현수-박해민 백투백 홈런, LG 4차전서 준PO 끝내나 [준PO4]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의 슈퍼 트윈스포가 경기 초반부터 터졌다.

LG 외야수 김현수와 박해민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각각 7번 지명타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 LG. 하루 전(8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박동원과 오스틴 딘의 홈런쇼를 앞세워 KT를 6-5로 제압. KT를 벼랑 끝으로 밀어내며 플레이오프(VS 삼성 라이온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4차전에서도 LG는 '장타'를 앞세워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0-0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던 2회초 2사 후 시원한 홈런 두 방이 터졌다. 시작은 김현수였다. 쿠에바스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쳐 팀에 1-0 선취점을 안겼다. 

분위기를 이어 후속 타자 박해민 역시 홈런 행진에 동참했다. 쿠에바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KT 상대 추가점을 뽑으며 2-0으로 도망갔다. 준플레이오프 역대 8번째 연속 타자 홈런이며 동시에 포스트시즌 전체 28번째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잠실구장보다 비교적 크기가 작은 KT위즈파크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고자 했다.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들을 앞세워 '빅볼'을 펼치겠다고 한 것. 그리고 그 계획이 이틀 연속 맞아떨어지며 LG는 KT 상대 리드하고 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2승을 먼저 차지한 LG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 수원,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