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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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장기전' 예감하는 꽃감독, '호령존' 공백 아쉽다…"홈런 칠 것도 아닌데, 팀에도 큰 손해"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10.09 10:39 / 기사수정 2024.10.09 10:40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KIA 김호령이 윤도현의 2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KIA 김호령이 윤도현의 2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한국시리즈 장기전을 전망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와 시리즈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래서 외야수 김호령의 부상 이탈이 아쉽다. 경기 막판 수비 변수를 차단할 수 있는 카드가 한 장 사라진 건 KIA 벤치에 뼈아픈 일이다. 

KIA 선수단은 정규시즌 종료 뒤 3일 연속 휴식을 취하고 지난 4일부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KIA는 9일 상무야구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첫 번째 연습 경기를 치른다. KIA는 오는 14일 롯데 자이언츠 2군, 18일 자체 홍백전으로 이어지는 연습 경기 일정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는 양현종·임기영·전상현·김대유·이준영·장현식·김승현·김도현·김기훈·정해영·황동하·최지민·윤영철·곽도규·제임스 네일·에릭 라우어 등 투수 총 16명과 김태군·한승택·한준수 등 포수 3명, 김선빈·서건창·박찬호·이우성·변우혁·김규성·김도영·윤도현·김두현 등 내야수 9명, 나성범·최형우·고종욱·이창진·최원준·박정우·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외야수 7명이 포함됐다. 한국시리즈 최종 엔트리 30인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남은 기간 펼치질 전망이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2루 KIA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2루 KIA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호령이 SSG 박성한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호령이 SSG 박성한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 장기전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경기까지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지켜본 결과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많이 튀어나온 까닭이다. 

지난 8일 팀 훈련 때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때 야간 경기만 하진 않을 듯싶다. 낮 경기는 꼭 끼지 않을까"라며 한국시리즈가 5차전 이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크게 바라봤다. 

이어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계속 지켜보니까 예상 못 했던 변수들이 자주 나오더라. 그라운드 상태도 그렇고 야수들뿐만 아니라 투수들도 타구 처리에 더 신경 쓰도록 주의를 주려고 한다. 잠실구장 그라운드도 특히 그렇고, 대구구장도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확실히 수비에서 시리즈 흐름을 바꿀 변수가 많이 나온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그래서 이 감독은 김호령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김호령은 팀 내에서 중견수 수비를 가장 잘하는 선수다. 7년 전 통합 우승 때도 김호령의 수비가 단기전과 승부처에서 큰 빛을 발했다. 하지만, 김호령은 정규시즌 종료 뒤 휴식 기간 개인 타격 훈련을 소화하다가 왼쪽 내복사근 손상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한국시리즈 엔트리 진입이 어려운 분위기다. 


이 감독은 "김호령 선수는 (돌아올) 시간이 안 될 듯싶다. 2주 정도 있으면 통증은 없어질 건데 또 뛰어야 하는 걸 생각하면 거기서 일주일 정도 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결국, 몸이 안 아픈 선수를 엔트리에 넣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냥 상황에 맞게 딱딱 하면 좋은데 한국시리즈에서 타석을 몇 번 더 들어간다고(쓴웃음). 타석에 들어가서 홈런을 칠 것도 아니고 그건 욕심이다. 시즌이 끝나고 해도 되는 건데 진짜 팀한테도 본인한테도 너무나도 큰 손해라 안타깝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KIA는 김호령 대신 외야 대수비와 대주자 역할을 정규시즌 동안 1군 경험을 쌓은 박정우에게 맡길 가능성이 크다. 과연 박정우가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자신에게 주어질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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