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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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페이지] '4관왕 유력' 윤석민, MVP 골든 글러브도 '눈앞'

기사입력 2011.09.25 15:26 / 기사수정 2011.09.25 15:26

김준영 기자

[revival] KIA 윤석민이 24일 광주 두산전서 시즌 17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윤석민은 15승의 김선우(두산)를 따돌리고 다승왕 타이틀을 따낼 것으로 보이고, 평균자책점(2.45)도 2.82의 니퍼트(두산)를 제치고 타이틀을 획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178개의 탈삼진, 0.773의 승률까지 합치면 투수 4관왕이 유력한 셈입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쿼트러플 크라운이자 트리플 크라운이 포함된 4관왕은 선동열 현 삼성 운영 위원의 현역 시절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라고 하네요.

윤석민은 올 시즌 불펜 외도를 단 2차례밖에 하지 않았고, 철저한 등판 간격을 보장받으며 자신이 왜 국내 최고 우완 투수인지를 입증했습니다. 다양한 변화구를 최대한 배제하고 직구의 힘을 극대화해 전체적인 위력을 극대화한 것도 대성공이었습니다. 비록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에 실패했고, 1999년 정민태 현 넥센 투수 코치의 현역 시절 20승 이후 12년만의 20승 주인공이 되지도 못했지만, 올 시즌 윤석민은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수라는 데 이의 제기를 할 사람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로써 윤석민은 올 정규시즌 MVP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올 시즌 MVP 유력 후보는 그와 함께 삼성 오승환, 최형우, 롯데 이대호를 꼽을 수 있습니다. KBO가 시즌 후 지정하는 공식 후보도 결국 이 4인방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오승환, 최형우, 이대호는 올 시즌 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이브 부문 역사를 만들고 있는 오승환, 지난 시즌에 가렸을 뿐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이대호, 개인 커리어 하이를 만들어가고 있는 최형우가 MVP가 돼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 윤석민보다 임팩트는 약간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우선 이대호는 지난 시즌의 7관왕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미지가 표를 갉아먹을 것으로 보이고, 최형우도 어딘가 모르게 임팩트가 약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나마 오승환이 윤석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지만, 상대적으로 1이닝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기자단의 표를 갉아먹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이닝과 다이닝 소화에 대한 가치 논쟁은 정답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둘 다 매우 가치 있는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결국 트리플 크라운이 포함된 4관왕이 유력하다는 건 결국 윤석민에게 1표라도 더 많이 갈 수밖에 없는 수식어인 것 같습니다.

만약 윤석민이 정규시즌 MVP가 된다면 골든글러브도 그의 것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통상 정규시즌 MVP가 투수로 결정될 경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마저 독식할 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포스트시즌 활약도에 따라 얼마든지 기자단 표심의 향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활약이 엄연히 투영되는 골든글러브는 더 말할 것도 없죠. 그러나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그리고 네 선수의 포스트시즌 활약도가 비슷하다면, 결국 정규시즌 MVP와 골든 글러브는 윤석민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 게 사실입니다. 

[사진=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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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기자 reviva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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