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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안타 치고 싶었다"…'콘택트 달인' LG 타선 비타민, 문성주가 돌아왔다 [준PO2]

기사입력 2024.10.07 09:42 / 기사수정 2024.10.08 19:31

LG 외야수 문성주(오른쪽)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외야수 문성주(오른쪽)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어제(5일)는 첫 경기였고,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타이밍이 늦었다."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 팀의 7-2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첫 타석부터 문성주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LG가 0-2로 끌려갔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KT 선발 엄상백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무사 1,2루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1루를 밟은 뒤에는 2루주자 박해민과 함께 더블스틸에 성공해 무사 2,3루를 만들어 득점에 힘을 보탰다.

LG 외야수 문성주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외야수 문성주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가 3-2로 리드를 잡은 4회말 2사 2루 문성주는 팀이 격차를 벌리는 점수를 뽑았다. 엄상백 상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2를 만들었다. 팀이 5-2로 앞선 6회말 무사 1,2루에서는 희생번트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해 추가 득점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에는 수비로 빛났다. LG가 7-2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는 KT 주포 강백호의 타구를 점프 캐치로 처리했다. 팀의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뒤 만난 문성주는 "별 생각 없이 했다. 1차전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선수들, (박)해민이 형도 그렇고, 안타를 쳐서 '나도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늘이 잘 도와준 것 같다. (마지막 수비는) 라이트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판단이 안 됐는데, 하늘이 우리 편이었다. 힘들게 잡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G 외야수 문성주(오른쪽)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외야수 문성주(오른쪽)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문성주는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LG 타선에 힘을 보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지만, 올해 96경기 타율 0.315(305타수 96안타)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기록했다.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 염경엽 LG 감독은 타선을 구상하며 문성주의 공백을 여러 번 아쉬워했다.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LG는 '타선의 키'로 문성주를 활용하려 했다. 9번타자로 배치해 하위타선과 상위타선의 연결고리를 맡아주길 원했다. 문성주는 1차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날 경기 장기인 타격 능력을 앞세워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문성주는 "어제는 첫 경기였고,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타이밍이 늦었다. 오늘(6일)은 타이밍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좋은 타이밍에서 안타가 나온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LG 외야수 문성주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 외야수 문성주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는 지난해 KT 상대로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준 뒤 2~5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1차전에 패했지만, 2차전을 잡아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문성주는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에 들어갔는데, 팀 분위기는 처지지 않았다. 오늘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험이 있으니 '쉽게 질 거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또 우리 것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LG와 KT는 7일 하루 휴식한 뒤 8일부터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LG는 홈경기장은 잠실구장을 떠나 수원 KT위즈파크로 이동해 준플레이오프 3~4차전을 치른다. 문성주는 "뭔가 잘해서 수원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 이틀 정도 쉬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원 원정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리라 다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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