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들이 스콧 맥토미니(SSC나폴리)를 헐값에 방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적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24'는 4일(한국시간) "마로도나 주니어는 맨유가 맥토미니를 3000만 유로(약 444억원)에 방출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스코틀랜드 미드필더 맥토미니를 나폴리에 보냈다. 6살 때부터 맨유에서 뛴 맥토미니는 1군 데뷔 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맨유는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맥토미니와 재계약을 맺기 보다 방출을 택했고, 나폴리가 3000만 유로(약 444억원)를 지불하고 맥토미니를 품었다.
어린 시절부터 몸 담았던 맨유를 떠난 맥토미니는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그는 올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5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팀에 자리를 잡았다.
맥토미니는 지난 5일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나폴리와 코모 간의 2024-2025시즌 세리에A 7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전반 시작 25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3-1 승리에 일조했다.
맥토미니는 새 팀에 합류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성공했다. 나폴리 레전드이자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들 마라도나 주니어도 맥토미니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맥토미니? 난 맨유가 어떻게 그를, 왜 고작 3000만 유로(약 444억원)에 팔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맨유는 매우 좋은 강인한 선수를 팔았다. 운이 좋게도 맥토미니는 우리에게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맥토미니는 이제 퍼포먼스 사이클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고, 난 그를 우리 나폴리의 새로운 마렉 함식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슬로바키아 미드필더 마렉 함식은 나폴리에서 마라도나 다음 가는 레전드이다. 슬로바키아 국가대표로 A매치 136경기를 뛰어 26골을 넣은 그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이끌었는데 특히 슬로바키아가 전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를 3-2로 누르는 주역이 되면서 16강 무대까지 밟았다.
나폴리에서도 함식의 능력은 빛을 발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1시즌 반을 뛰면서 세리에A에서만 408경기를 뛰고 100골을 터트며 나폴리는 물론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각광 받았다.
이처럼 맥토미니는 마라도나의 아들이 다른 선수도 아니고 구단 레전드 미드필더 함식과 비교될 정도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