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30 06:45 / 기사수정 2007.05.30 06:45
[엑스포츠뉴스 = 고동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류현진의 호투와 한 이닝에 6점을 뽑아내는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롯데에 9-4로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과 장원준, 두 영건 좌완투수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경기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4회말 공격에서 2사 후 이대호의 볼넷과 에두아르도 리오스의 내야안타로 득점 찬스를 잡은 후 이원석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4회까지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막혀있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5회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올시즌 거의 선발로 출장하지 못했던 김인철이었다. 김인철은 백재호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장원준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홈런.
그러나 5회에 보여준 한화의 공격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6회들어 한화는 김민재와 제이콥 크루즈, 김태균의 연속안타로 1점을 뽑아낸 후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이영우가 롯데의 바뀐 투수 이정훈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선상으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2사 이후 다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조원우마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6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7회말에 강민호가 투런 홈런을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상대팀에게 점수를 먼저 내줬지만 이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호투, 시즌 6승(3패)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또 류현진은 9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시즌 71개의 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선두자리도 고수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시즌 사직구장에서 맞붙은 롯데와의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같은날 두산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선두 SK와의 게임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21패(20승)째를 기록, 또다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사진 = 승기를 굳히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이영우 ⓒ 한화 이글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