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여행자의 필요' 권해효, 조윤희가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9회 부산영화제(BIFF) '아이콘' 부문에 초청된 영화 '여행자의 필요'의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이 참석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한국에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인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초청돼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쥐고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이날 조윤희는 "작년에 못 오고 2년 만에 오게 됐는데 (부산에) 자주 오기도 하고, 저희 동네같다"라며 "홍 감독님 영화를 많이들 안보는데 어제 GV에서 객석이 꽉 차 있는걸 보니 감동이었다. 많이들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권해효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에서 상황하고 있는데 지금 시대에 거장 감독을 만날 수 있는 섹션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홍상수의 31번째 영화이고 베를린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이고, 프랑스의 국민배우 이자벨 위베르가 홍상수 감독과 세 번째 호흡했고, 저는 12년 만에 다시 만난 두 번째 작품"이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4월에 개봉한 작품이라 극장에서 보시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요즘 많은 플랫폼들이 있으니 한 번쯤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권해효와 조윤희는 부부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부부, 연인, 불륜 관계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권해효는 이에 대해 "같이 산 지가 30년이 됐는데, 별 얘기 안 한다. 많은 분들이 홍상수 감독의 제작 방식을 들은 분이 계시겠지만 아침 촬영 전까지 그날 장면 전까지 어떠한 정보 없이 가기 때문에 어떠한 대화를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조윤희는 "부부니까 부부로 나오거나 그럴 땐 친숙하고 좋은데, 연인으로 나오거나 수유천에서처럼 대시를 하거나 좋아하는 관계로 나올 땐 되게 쑥스럽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다시 생기는 것 같아서 좋다"고 하자 권해효는 "뭐가 다시 생기냐. 나는 계속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