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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제외' 양의지, 준PO서 복귀 약속…"타격에서 형들이 해줘야 해" [WC1]

기사입력 2024.10.02 19:17 / 기사수정 2024.10.02 19:17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왼쪽 쇄골 염증 여파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왼쪽 쇄골 염증 여파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준플레이오프부터 선발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주력 중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은 쉽지 않은 상태지만 최대한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를 치른다. 다만 양의지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데다 대타 출전도 불투명하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기연이 선발투수 곽빈과 호흡을 맞춰 배터리를 이룬다.

양의지 지난달 21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경기 중 왼쪽 쇄골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쇄골 염증이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통증이 쉽게 가시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타격이 힘든 상태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왼쪽 쇄골 염증 여파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왼쪽 쇄골 염증 여파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다행히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하는 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마친 뒤 사흘 동안 휴식을 취해 KT보다 체력적으로는 여유가 있다. 양의지도 트레이너들의 도움을 받아 쇄골 회복에 주력할 수 있었다.

양의지는 2일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부상 이후 타격 훈련을 한 게 오늘이 세 번째다.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인데 100% 힘을 쓰려면 통증이 없어져야 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아직은 배트를 휘두를 때 아프다. 진통제를 먹고 있는데도 빨리 통증이 안 잡힌다"고 설명했다.

또 "준플레이오프(10월 5일 시작)부터는 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타격할 때만 아프지 않으면 바로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은 아픈 상태로 뛰다가 부상이 더 커질 수 있어서 조심스러운 단계다"라고 말했다.   

두산이 이날 KT를 꺾고 승부를 1차전에서 끝낸다면 기분 좋게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오는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격돌하게 된다.

두산은 양의지의 공백이 변수다. 양의지는 올해 119경기 타율 0.314(430타수 135안타) 17홈런 94타점 OPS 0.858로 리그 최정상급 우타자의 면모를 뽐냈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양의지가 있는 두산 타선과 없는 타선은 무게감이 다르다. 포수 수비 역시 마찬가지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왼쪽 쇄골 염증 여파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왼쪽 쇄골 염증 여파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양의지는 이날 선발투수 곽빈보다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형들이 잘해줘야 한다. 방망이를 잘 쳐야 승부가 나기 때문에 오늘은 타격 싸움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양의지는 자신을 대신해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쓴 후배 김기연을 향해서는 별다른 조언을 건네지 않았다.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면 잔뜩 긴장하고 있을 어린 선수에게 대선배가 큰 경기 전 말을 거는 것 자체가 후배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된다고 보고 있다.

양의지는 "내 경험상 옆에서 (선배가) 말을 많이 하면 더 긴장할 것 같았다. 김기연이 최대한 편안한 상황에서 뛸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택연 등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도 다른 말은 안 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다르다. 긴장하는 것보다 즐기면서 큰 게임을 뛰고 싶어 하는 게 많이 보인다.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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