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내보내지 않은 건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매각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선수들은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서 원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센터백 라인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김민재는 여론 반전에도 성공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내보내지 않은 건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네 명의 주전 센터백들 중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기로 결정,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했다.
더리흐트가 유벤투스에서 합류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던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바이에른 뮌헨의 선택에 의문을 던졌다. 특히 직전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더리흐트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밀어내고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잡은 선수였다.
무엇보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을 통해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게 확인된 상태였다. 두 선수들은 시즌 후반기 경기에 출전하는 시간보다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었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더리흐트 대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선택한 것이다.
이 선택은 최고의 결과를 낳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부활에 성공하면서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에 견고함을 더하고 있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이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게 크다.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내보내지 않은 건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매각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선수들은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서 원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센터백 라인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김민재는 여론 반전에도 성공했다. 사진 연합뉴스
투헬 감독은 수비수들에게 안정적인 위치선정을 요구한다. 상대가 수비지역으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막아내는 걸 원하는 것이다. 때문에 투헬 감독 시절에는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중용됐다.
반면 콤파니 감독은 실수가 나오더라도 선수들이 도전적인 수비를 하길 원한다. 높은 수비라인을 유지하기 때문에 센터백들이 자연스럽게 하프라인 인근까지 올라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다행히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높은 위치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데 능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은 개막전에서는 실수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을 찾고 있다. 특히 지난 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대승을 거뒀을 당시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만큼 주목받은 게 바로 수비였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했지만, 그때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몸을 던지는 수비로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직전 경기였던 바이엘 레버쿠젠전도 마찬가지였다. 1실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데에는 수비수들의 공이 컸다.
지난 시즌 비판과 비난에 시달렸던 김민재를 향한 평가도 달라졌다.
레버쿠젠이 끝난 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AZ)'은 "김민재는 탄탄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중 최고였다"며 "김민재의 수비 타이밍이 정말 좋았고, 전반적으로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줬다. 오늘 저녁 바이에른 뮌헨 최고의 선수는 김민재였다"면서 평점 2점을 내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내보내지 않은 건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매각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선수들은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서 원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센터백 라인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김민재는 여론 반전에도 성공했다. 사진 연합뉴스
'스포르트1'은 "전반전에는 지적할 사항이 별로 없었다"면서 "김민재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큰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그는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챘는데, 그게 바로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다"라며 김민재에게 평점 1.5점을 줬다.
까다로운 평가로 유명한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도 김민재의 경기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키커'는 김민재에게 요주아 키미히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인 2점을 주면서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사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인터밀란 임대설에 시달리는 등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결국 팀에 남았다. 일부 팬들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김민재를 내보내도 이상하지 않다고 했는데, 결국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부활을 기뻐했다.
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정말 뛰어났다. 두 사람이 함께 활약해서 행복하다"면서 "지난 시즌 비판을 받았고, 실제로 활약이 좋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휴식기 이후 한국 투어가 끝났을 때부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내보내지 않은 건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매각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선수들은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서 원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센터백 라인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김민재는 여론 반전에도 성공했다. 사진 연합뉴스
드레센 CEO는 또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완벽한 신뢰를 받는 선수"라며 "콤파니 감독도 팬들의 여론을 따르는 대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해 최고의 결과를 내는 중이다. 두 선수들은 점점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정말 아름답다"며 콤파니 감독의 선택도 높게 평가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바이에른 뮌헨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이변이 없는 이상 내달 3일 애스턴 빌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6라운드 경기까지 소화한 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치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두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