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22
스포츠

'월클 기량 회복' 김민재, 뮌헨 CEO도 박수..."훌륭한 KIM, 한국 투어 후 자신감 되찾아"

기사입력 2024.09.30 20:43 / 기사수정 2024.09.30 20: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월드클래스 기량을 되찾은 배경에는 지난 여름 한국 투어가 있었다. 얀 크리스티안 뮌헨 CEO가 김민재의 활약에 크게 기뻐했다.

뮌헨과 독일 축구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는 30일(한국시간) "드레센 CEO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드레센 CEO는 "우리 센터백들은 정말 훌륭했다. 우선 난 두 선수 모두에게 기쁘다. 두 선수 다 지난 시즌에 비판을 받았고, 몇 경기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기량을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여름 한국 투어가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드레센 CEO는 "한국 여행 이후 김민재가 새로운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건 좋은 일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도 얻었고, 콤파니 감독은 두 선수를 선호하는 조합으로 내세웠다. 여론에 반하는 상황에서도 항상 두 선수를 기용했다"며 한국 투어를 발판으로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함께 뛰고 합을 맞추는 데 점점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게 바로 좋은 일"이라며 두 선수가 함께 뛰는 걸 즐거워하고 있다고 흡족해 했다.

팬들도 "단연 세계 최고의 센터백 듀오", "행운을 빈다. 계속 빛났으면 한다", "김민재, 우파메카노 둘 다 뛰어난 선수"라며 최근 두 선수의 활약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뮌헨은 지난 여름 아우디 투어의 일환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했다. 뮌헨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어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민재도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며 연신 미소를 지은 채 경기에 임했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던 김민재는 이 때 큰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시즌 초반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올해 초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콤파니 감독에게 신뢰를 받으며 입지를 되찾았다. 개막전에서는 결정적 실수를 저질러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했고, 뮌헨의 연승 행진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김민재는 독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특유의 적극적인 예측 수비가 전성기였던 나폴리 시절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도 나왔다.

스포르트1은 "전반전에는 자책할 일이 별로 없었다. 집중력을 보여줬고, 큰 실수가 없었다. 어뢰처럼 앞으로 나아갔고,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챘다. 그게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라며 평점 1.5점을 줬다. 독일식 평점은 숫자가 낮을 수록 좋다.

아벤트차이퉁 또한 "탄탄한 김민재. 뮌헨의 최고의 선수였다. 수비 타이밍이 매우 좋았다. 전반적으로 설득력 있는 실력이었다. 안드리히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오늘 저녁 뮌헨 최고의 선수였다"며 팀 내 최고인 평점 2점을 줬다.



언제나 김민재를 깎아내렸던 독일 최고 축구전문지 키커도 레버쿠젠전 이후 라운드 베스트 11에 김민재를 포함시키며 올 시즌 김민재의 실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을 되찾은 김민재는 김민재는 내달 3일 오전 4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애스턴 빌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철벽 방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7일 오전 0시30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까지 소화한 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요르단, 이라크전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