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2:0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NC 손아섭이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정규시즌 막판 극적인 복귀에도 안타 단 5개만 남은 15년 연속 100안타 대기록 달성이 끝내 어려운 분위기다. NC 공필성 감독대행도 손아섭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 우려스럽다는 시선을 보였다.
NC는 30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치른다. NC는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 이후 지난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승리(7-2 승)를 거뒀다.
이날 NC는 김성욱(우익수)-최정원(중견수)-천재환(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도태훈(1루수)-안중열(포수)-한재환(지명타자)-김한별(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를 상대한다. NC 선발 투수는 손주환이다.
NC 선발 투수 손주환은 2002년생 우완으로 2024년 신인 6라운드 전체 55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손주환은 지난 7월 31일 데뷔 첫 1군 무대를 밟아 세 차례 불펜 등판(총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소화한 뒤 8월 14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지난 28일 1군 엔트리에 다시 등록됐다.
손주환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24경기(25.1이닝)에 등판해 5승 3홀드, 평균자책 0.36, 23탈삼진, 12볼넷을 기록했다.
공필성 대행은 손주환이 불펜 데이 오프너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공 대행은 "원래 나갈 선발 투수가 없었다. 손주환 선수는 2군에서 불펜 역할로 계속 공을 던졌다. 속구 구위와 변화구 제구가 괜찮다. 나름대로 타자와 싸울 수 있는 투수다. 투구수는 30~35구 정도로 많지 않을 거다. 그 전에 바뀔 수도 있다. 오프너 개념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7:2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NC 공필성 감독 대행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무릎 십자인대 부상 뒤 지난 25일 극적으로 1군에 복귀한 손아섭은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15년 연속 100안타 대기록 달성에 안타 단 5개만을 남겼지만, 남은 2경기에서 현실적으로 기록 달성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공 대행은 "최근 박시원 등 젊은 야수들이 잘하고 있으니까 손아섭 선수는 어제 경기에서 대타로 나갈 타이밍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본인은 기록을 생각 안 한다고 하지만, 몸 상태가 괜찮았다면 계속 선발로 출전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첫 타석부터 스윙이 완벽해 보이지 않았다. 1루로 뛸 때도 100%로 안 보여서 더 걱정스러운 면이 있었다. 그래도 내일(10월 1일) 홈 최종전에는 선발로 출전한다. 내일 타석을 모두 소화하는 건 힘들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대타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2사 NC 손아섭이 안타를 때려내며 KBO 통산 최다 안타인 2505안타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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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