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남은 3경기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집중하겠다."
SSG 랜더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KT 위즈(70승 2무 70패)를 경기 차 '0.5'로 따라갔다. 시즌 전적은 69승 2무 70패다.
투타 조화가 인상적이었던 경기였다. 선발 투수 박종훈이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결승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재훈 역시 홈런포를 때려내며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 투수 박종훈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1군 합류 후 25일 만에 등판에도 4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 랜더스
이 감독 역시 빠른 투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박종훈이 SSG가 3-1로 앞선 5회말 2사 후 박시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한석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0에 몰리자 곧바로 투수 교체에 나섰다. 박종훈을 대신해 구원 투수 노경은을 올린 것. 노경은은 한석현을 루킹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사령탑의 빠른 투수 교체가 결과를 만들었다.
8회말에도 이 감독의 판단이 돋보였다. 구원 투수 한두솔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처하자 곧바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올린 것. 조병현은 야수 수비 실책으로 1사 만루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 천재환(루킹삼진)과 서호철(좌익수 뜬공)을 잘 막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SSG 투수 조병현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경기 뒤 "내일이 없는 경기라고 판단해 빠른 판단과 운영으로 승부에 임했다. 선수들이 공수에서 집중하며 상대 에이스(카일 하트)를 상대로 좋은 게임을 펼쳤다. (오)태곤이와 (하)재훈이의 쓰리런 두 방이 오늘(25일)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상황 모두 타점이 필요했는데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 두 베테랑이 활약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투수 쪽에서는 (박)종훈이가 히어로다.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너무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큰 힘이 되는 호투였다. 그리고 (노)경은이와 (조)병현이도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나머지 3경기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141경기를 치른 SSG. 26일 창원 SSG전을 시작으로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3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얻기 위해서는 매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한다. SSG는 남은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SSG 투수 박종훈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1군 합류 후 25일 만에 등판에도 4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 랜더스
SSG 외야수 오태곤(왼쪽)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NC 선발 하트를 공략하는 3점 홈런을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외야수 하재훈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NC 선발 하트를 상대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