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0 05:29 / 기사수정 2007.05.20 05:29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SK 와이번스가 2연승을 달렸다.
SK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중반 등판한 김원형의 호투와 앞세워 현대를 5-4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SK는 선발투수로 나온 이영욱이 4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마운드에서 물러났으며 이어 등판한 중간계투의 호투와 의 결승타를 앞세워 승리했다. 반면 현대는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 초반은 현대의 분위기였다. 현대는 SK의 실책을 발판삼아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0-0으로 맞선 현대의 2회초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클리프 브룸바는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때려냈지만 SK 유격수 정근우가 자신의 팀 덕아웃까지 들어가는 어이없는 송구를 하며 2루까지 무임승차권을 얻었다. 이후 현대는 송지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든 후 정성훈의 1타점 좌전적시타 때 브룸바가 홈인, 선취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상대팀 실책을 발판삼아 점수를 올린 현대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치 않았다. 현대는 1-0으로 앞선 3회초 공격에서 김일경이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이숭용이 우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2점을 추가했다. 이숭용은 전날까지 .383의 타율로 타격 부문 1위를 질주했지만 단 한 개의 홈런도 없는 관계로 머쓱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홈런으로 타격 1위로서 체면치레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SK는 0-4로 뒤진 5회말 공격에서 나주환의 좌전안타로 숨통을 튼 튀 박경완이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현대 선발투수 김수경의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만들어냈다. 올시즌 부진한 타격감으로 지난 경기부터 9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박경완은 이숭용과 마찬가지로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이날 경기에서 때려냈다.
박경완의 홈런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은 SK는 6회말 공격에서도 이호준의 볼넷과 김재현의 우익선상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하며 3-4, 1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박재상과 나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경완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SK의 공격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SK는 7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찬스에서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하며 그대로 물러나는듯 싶었지만 8회말 공격에서 박재상과 박경완의 안타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4점차를 뒤집은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12패)째를 거둔 반면 현대는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며 최근의 안좋은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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