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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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김병현, 시즌 2승째...5⅓이닝 3실점

기사입력 2007.05.19 19:07 / 기사수정 2007.05.19 19:07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8)이 플로리다에서 선발투수로 부활할 가능성을 보이며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김병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 필드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 템파베이 데빌레이스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하여 5⅓이닝 동안 2피홈런 포한 6피안타 3실점(2자책) 3볼넷 5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45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2승(2패)째를 기록했고 종전의 10.50이었던 평균자책점을 7.15로 낮췄다.

이날 경기에서 김병현의 볼끝은 매우 좋았다. 좌우로 휘는 변화구가 타자를 공략했고 제구력도 전성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었다.

특히 1회 1사부터 4타자 연속 삼진을 처리할 때의 볼 끝은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투구로 봐도 손색이 없었다.

3회 1사까지 7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김병현은 3회 말 1사에서 8번 타자 디오노 나바로에게 2루타를 맞고 9번 타자 브랜든 헤리스를 삼진으로 처리 후 1번 타자 엘리자 듀크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2번 타자 B.J 업튼은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 말 수비에서 선두 3번 타자 칼 크로포드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4번 타자 티 위깅턴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2아웃을 잡았지만 5번 타자 카를로스 페냐에게 수비의 실책성 2루타를 맞고 6번 타자 그랙 노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김병현은 7번 타자 델몬 영을 평범한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플로리다의 1루수 제이슨 우드가 다리사이로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5회 말 수비에서도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김병현은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지만 6회 말 선두 타자 위깅턴과 다음 타자 페냐에게 연속 솔로 홈런을 맞고 3실점째를 했다.

결국, 6회 말 무사 1루에서 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팀이 8-3으로 앞선 6회 말 1사 1루에서 리 가드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에서 플로리다 타선은 2회 초 공격에서 아론 분의 만루홈런을 2회 4점, 3회 3점을 뽑아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한편, 템파베이의 선발 에드윈 잭슨은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6패째를 당했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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