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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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키커, 김민재에 또 이런 짓을…'3실점 CB' 밀려 '이주의 팀' 제외, 평점도 석연찮은 2.5

기사입력 2024.09.23 08:38 / 기사수정 2024.09.23 08:3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철통 같은 수비를 선보인 김민재 대신 난타전을 벌이는 동안 3실점이나 허용한 바이엘 레버쿠젠의 수비수 피에로 인카피에를 선택했다.

김민재가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대승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키커'는 이주의 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김민재를 외면했다. 우파메카노는 이주의 팀에 포함된 반면 김민재는 인카피에게 밀려났다는 점이 더욱 아쉽다.

'키커'는 23일(한국시간) 장크트파울리와 RB 라이프치히의 0-0 무승부 경기를 마지막으로 끝난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둔 슈투트가르트 소속이 5명으로 제일 많았고,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대파한 바이에른 뮌헨이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중에서는 주포 해리 케인과 브레멘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마이클 올리세, 그리고 팀이 화력쇼를 펼치는 동안 후방에서 골문을 틀어막은 우파메카노가 선정됐다. 세 선수 모두 브레멘전 대승의 주역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결정이다.



하지만 경합 성공률 100%를 자랑하며 우파메카노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을 지킨 김민재가 선정되지 않은 건 아쉽다. 김민재는 모처럼 나폴리 시절의 퍼포먼스를 재현해 호평을 받았는데, 정작 '키커'가 뽑은 이주의 팀에서는 외면당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한 김민재는 지난 브레멘전에 선발 출전해 오랜만에 '철기둥' 시절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를 비롯해 긴 패스 성공 2회(4회 시도), 태클 성공 2회(100%),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4회, 리커버리 3회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김민재는 두 번의 지상 경합과 다섯 번의 공중 경합에서 모두 승리, 경합 지표에서 모두 '100%'의 기록을 세웠다.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키커' 이주의 팀에 선정되지 않았다. 그런데 김민재 대신 우파메카노 옆에 자리한 선수에게 눈길이 간다. 이주의 팀에서 김민재를 밀어낸 선수는 지난 시즌 무패우승팀 레버쿠젠의 인카피에였다.

인카피에는 22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주누엘 벨로시안과 교체되어 들어왔다.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후반 추가시간 3분 빅터 보니페이스의 극장 결승골로 승리했는데, 수비진은 무려 3실점이나 허용했다.




물론 인카피에가 후반전에 들어왔기 때문에 인카피에 투입 후 레버쿠젠은 1실점에 그친 셈이지만,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동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점을 생각하면 인카피에 대신 뽑히지 않은 게 아쉽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인카피에가 '키커'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득점으로 보인다. 인카피에는 투입 3분 만에 코너킥에서 헤더슛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때 터진 동점골이었다. 수비수가 공격 포인트, 특히 득점을 하는 일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골이 매체가 인카피에에게 높은 평가를 내린 요소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평점도 아쉬웠다. '키커'는 김민재에게 2.5점을 매겼는데 절대적으로 나쁜 점수를 준 것은 아니지만 완벽한 수비력 펼친 것으로 고려하면 상당히 저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독일 언론 TZ는 브레멘전 직후 김민재에게 케인, 올리세와 함께 1점을 주면서 최고 활약 펼쳤음을 인정했다.



사진=키커,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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