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장인영 기자) 이래서 아이유.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는 21~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더 위닝(THE
WINNING)'을 개최하며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로써 아이유는 2022년 여성 뮤지션으로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 최초로 입성한 데 이어, 서울 월드컵경기장까지 국내 대형 스타디움에 모두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상암벌의 광활한 무대 위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모습을 드러낸 아이유는 '홀씨, '잼잼' 무대로 오프닝을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약 5만 관객의 환호 속 아이유는 "2024년 아이유의 첫 월드투어 '헐(HEREH)' 앙코르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아이유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형형색색의 응원봉 물결로 화답했다.
앞서 인근 주민들에게 종량제봉투를 돌리는 등 센스를 발휘했던 아이유. 관객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방석과 망원경을 준비했다. 아이유 측은 입장 전 모든 관객에게 방석과 망원경을 전 좌석 제공했다.
그는 "우선 잊기 전에 얘기하자면 여러분이 앉아 계신 방석 다 여러분 거니까 집에 갈 때 가져가시고 오늘은 새로운 선물이 또 하나 있었다. 망원경도 받으셨죠"라면서 "망원경은 '더 위닝' 앨범에서 콘셉트 적으로 중요하게 사용된 매개체이기도 하고 멀리 있는 분들이 가까이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한 선물이니 두 개 다 유용하게 쓰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수많은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아이유는 쓰레기 문제에 관해서도 당부를 전했다. 아이유는 "망원경 박스 버리실 거면 (공연장 밖에) 큰 쓰레기통을 준비했으니 그 곳에 버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는 말과 함께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아이유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3월 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 것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의 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며 5개월 간 투어를 이어갔다.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