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9-8 승리를 거두고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구자욱이 홈런을 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7승2무61패를 만든 삼성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키움은 57승81패가 됐다.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김태진(유격수) 2.이주형(중견수) 3.송성문(3루수) 4.김혜성(2루수) 5.최주환(1루수) 6.김건희(지명타자) 7.김재현(포수) 8.장재영(우익수) 9.박수종(좌익수) P.후라도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1.김지찬(중견수) 2.윤정빈(우익수) 3.구자욱(좌익수) 4.디아즈(1루수) 5.박병호(지명타자) 6.김영웅(3루수) 7.이재현(유격수) 8.강민호(포수) 9.류지혁(2루수) P.원태인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9-8 승리를 거두고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선발 원태인과 구자욱이 포옹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1회말부터 3점을 내고 앞서 나갔다. 선두 김지찬이 내야안타, 윤정빈이 풀카운트 끝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중견수 뜬공, 디아즈가 3구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병호의 한 방에 단숨에 3-0 리드를 잡았다. 박병호는 후라도의 4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박병호의 시즌 22호 홈런.
리드를 잡은 삼성은 3회말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후라도의 초구 직구를 받아친 구자욱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2호 홈런을 터렸고, 삼성이 4-0으로 키움을 따돌렸다.
키움은 4회초가 되어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김혜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주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김건희 중견수 뜬공 뒤 김재현의 내야안타로 주자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장재영의 적시타가 터지며 최주환이 홈인, 점수는 1-4가 됐다. 이때 좌익수 실책으로 주자 1・3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박수종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9-8 승리를 거두고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박병호가 홈런을 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후 4-1의 스코어가 계속되다 6회말 삼성이 점수를 추가했다. 구자욱의 대포가 다시 한 번 터졌다. 선두 윤정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상황, 구자욱이 이번에는 초구 커터를 공략했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고, 점수는 6-1로 벌어졌다.
삼성은 후라도가 내려간 7회말에도 2점을 더 내면서 달아났다. 선두 이재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곧바로 나온 대타 이창용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이창용은 양도근의 2루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성규의 중전안타 때 홈인했다. 점수는 8-1.
8회에는 두 팀이 한 점 씩을 주고받았다. 키움은 송성문 볼넷, 김혜성 2루수 땅볼, 최주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김건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삼성은 전병우의 볼넷과 이재현의 좌전안타를 엮어 득점하면서 9-2.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9-8 승리를 거두고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구자욱이 홈런을 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키움은 마지막 공격인 9회초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을 압박했다. 오승환 상대 장재영 3구삼진, 원성준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경기가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김태진 중전안타 후 이주형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 송성문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주자 만루. 그리고 김혜성의 적시타에 주자 2명이 들어와 4-9가 됐다.
계속된 주자 1・3루에서는 최주환의 내야안타에 송성문이 홈을 밟았고, 여전히 주자 두 명이 깔린 상황에서 김건희의 스리런이 터졌다. 점수는 8-9, 단 1점 차. 삼성은 결국 투수를 김재윤으로 교체, 김재윤이 변상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장재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송은범, 임창민, 김태훈, 오승환, 김재윤이 던졌고, 김재윤이 시즌 10세이브를 올리며 5년 연속 10세이브를 완성했다. 키움은 후라도가 6이닝 5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9-8 승리를 거두고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삼성 선수단이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